그랜드정션 학군 내 46개 학교 21~22일

     비세균성 급성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노로바이러스’(norovirus) 집단 감염이 의심돼 콜로라도주내 40여 개 학교가 임시 휴교 조치됐다. 지난 21~22일 이틀간 임시 휴교한 학교들은 모두 그랜드 정션 학군 관할로 총 46개 학교에 재학생 수는 수천 명에 달한다. 휴교 조치된 학교들은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캠퍼스 내 모든 표면을 방역처리한 후 오픈할 예정이다. 전염성이 매우 높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인 경우 전염의 위험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 4계절 내내 발생할 수 있으나 특히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지난주 처음 한 고등학교에서 발병사례가 발생한 이후 이번 주에는 다른 학교 학생에게도 발병돼 집단발병 가능성이 있어 긴급하게 휴교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랜드 정션 학군내 각급 학교에는 총 2만2천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그랜드 정션 학군의 간호 코디네이터인 타냐 마틴은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우리는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랜드 정션 학군 재학생들중에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학교 건물관리자 중에도 증상을 보인 케이스가 있어 건물 위생청소도 더디게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직 아픈 건물관리인들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진되지는 않은 상태다. 콜로라도주 공중보건 및 환경국(Department of Public Health and Environment)의 질병관리 부 디렉터인 니콜 콤스탁은 데일리 센티널지와의 인터뷰에서, 콜로라도주에서는 매년 150~200건의 노로바이러스 감염케이스가 발생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녀는 너싱홈에서의 집단발병사례는 흔한 편이나 학교에서의 집단발병 사례는 매우 드문 사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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