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은 물론 진로 결정에도 큰 도움

      우리는 컴퓨터로 둘러싸인 세상에 살고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습관적으로 켜는 TV, 온종일 손에서 놓을 일이 없는 휴대전화, 광대한 미국에서 우리의 발이 되어주는 자동차와 비행기, 직장에서 마주하는 PC,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 이용되는 금전출납기, 돈을 뽑는 ATM, 아이들에게 습관적으로 쥐어주는 태블릿과 게임기, 길을 찾아주는 네비게이션, GPS, 병원의 각종 의료장비 등 우리 현대인의 삶에서 컴퓨터는 더는 떼려야 떼어놓을 수 없는 신체의 일부와도 같은 존재가 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진화하고 발전하는 컴퓨터가 지금 이쯤에서 만족하고 주저앉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 우리 세상은 더 복잡하고, 더 편리한 세상으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항상 컴퓨터가 있다.

       이런 세상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전도유망한 직업군 중 하나는 이런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는 직업이 될 것이다. 사실 컴퓨터 소프트웨어 기술 인력은 십수년전부터 가장 높은 임금을 받는 직종들 중 하나로 자리잡아 왔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달리고 있다. 미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까지 140만개의 컴퓨터 과학 관련 일자리가 쏟아져 나오는 반면 이런 일자리에 지원할 수 있는 학위를 소지한 졸업생은 겨우 40만명에 불과해 컴퓨터 과학계의 인력난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오로라의 스모키힐 로드에 위치한 더 코더 스쿨(The Coder School)은 이런 전도유망한 컴퓨터 과학의 기본인 코드를 가르치는 학원으로, 앤드류 페더슨(41)씨가 동갑내기 부인인 스테파니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페더슨씨는 20년 넘게 IT기술자로 일을 해오면서 코드로 둘러싸인 현대사회에서 코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찌감치 자각했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일반 공립학교에서는 코드를 가르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더 코더 스쿨처럼 코딩 전문가로부터 코드를 따로 배울 수 있는 곳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7세에서 18세 사이의 학생들에게 코드와 코딩의 광범위한 세계를 소개하는 이 학원은 아이들의 다양성을 존중해, 개개인의 성격과 관심분야에 맞춘 맞춤형 코칭을 제공한다. 덕분에 아이들은 관심사에 따라 컴퓨터와 관련된 게임, 자동차, 각종 컴퓨터 기기, 심지어 해킹까지도 배울 수 있다. 또 아이들은 직접 앱이나 프로그램, 게임을 만들어 봄으로써 무궁무진한 코드의 가능성을 이해하고, 코드를 통한 다양한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아이들은 더 코더 스쿨에서 스크래치, 자바 스크립트, HTML, 파이썬, 자바 같은 프로그램들을 배우면서 코딩의 이론적인 알고리즘을 이해하기 시작하고, 코딩 습득에 가속도가 붙는다. 페더슨씨에 따르면, 처음 온 아이들도 코드에 즉시 흥미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 꾸준히 코딩을 배우면 아이들은 학교 성적 향상은 물론, 대학에 갈 때도 포트폴리오를 만들거나 코딩을 이용한 스펙으로 좋은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어떤 아이들은 직접 비디오 게임을 만들어 돈을 벌기도 한다. 페더슨씨는 “코딩은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를 가지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의료, 비즈니스, 교육 분야 등 다범위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교육적 초석을 마련해준다”며 “현대 사회에서 코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코딩을 배워두면 대학 진학은 물론이고 직장을 구하거나 창업을 하는 등 평생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코딩의 장점과 장래성을 피력했다. 현재 더 코더 스쿨은 월요일부터 목요일은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담당 코딩 코치와 시간을 정해 1주일에 한 번씩 한시간씩 코딩을 배우게 되며, 두 명이 한조를 이루어 수업을 한다. 한 달 수업료는 239달러이다.  더 코더 스쿨에 대한 문의는 720-899-5667로 전화하거나, andrew@thecoderschool.com으로 이메일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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