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낮잠,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 일광욕, 잔디 깎기, 섹스와 초콜릿, 음악레슨, 아기와의 대화, 테트리스 게임,‘싱킹 캡(Thing Cap)’등이 인간을 똑똑하게 해 준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최근의 다양한 연구결과들을 인용해 머리가 좋아지는 대표적인 10가지 요인들을 소개했다.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1주일에 2회 조깅을 하는 것이 뇌를 자극한다. 며칠 동안 조깅을 하면 수십만개의 새로운 뇌세포가 기억의 형성 및 재생과 관련된 뇌 부위에 생겨난다는 것이다. 기억력이 개선되면 다른 중요한 인지적 업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나이가 들면서 정신 능력이 쇠퇴하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다.

지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낮잠
점심식사를 한 후 1시간 정도의 낮잠은 지적 능력을 신장시키고 새로운 사실과 업무를 학습하는 능력을 극적으로 증가시킨다고 연구 결과도 나왔다. 과학자들은 종일 깨어있는 것보다 낮잠을 자는 것이 장기적으로 노화와 관련된 퇴행성 정신질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시금치와 브로콜리처럼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도 기억력과 지적 능력을 향상시킨다. 학술지‘뉴런’에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뇌에서 마그네슘의 증가는 젊은층과 노년층 모두의 학습을 돕는다.

자신을 햇빛에 많이 노출시키면 지능이 높아지고 치매도 방지할 수 있다. 비타민D 섭취는 뇌를 활동적이게 하고 나이가 들면서 최상의 조건으로 유지하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저널 오브 뉴롤로지’에 발표된 한 연구는 60대 이상 남성들에게 있어 비타민D 섭취 증가와 정보처리 능력 속도가 빨라지는 것 사이에 유의미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잔디 깎기 역시 사람을 똑똑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잔디를 깎을 때 잔디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은 스트레스를 줄여줄뿐 아니라 노년에 정신력 감퇴를 예방할 수 있다.

초콜릿과 섹스 또한 마찬가지다. 최근 사이먼 우튼과 테리 혼은 공동저서에서 다크 초콜릿을 많이 먹고 섹스를 자주 하며 스칸디나비아 전통에 따라 아침으로 찬 육류를 먹는 것은 지적 능력을 대폭 개선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다크 초콜릿의 숨겨진 영양소, 차가운 육류 속의 에너지를 내는 성분 뿐 아니라 섹스를 할 때의 사고 과정이 뇌를 자극하고 노화 관련 지적 퇴화와의 싸움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음악레슨, 어린이 IQ 좋게 해
연구결과 음악 레슨을 받는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보다 뇌 발달 속도가 빠르고 기억력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 레슨을 받은 어린이들은 문자해독, 언어적 기억, 수학, IQ와 같은 일반적인 지적 능력과 관련된 기억력 테스트에서 성적이 더 좋았다. 미국 일리노이주 노스웨스턴대학 연구팀은 어머니가 아기에게 말을 많이 할 경우 아기의 뇌가 더 잘 발달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아기들이 말을 시작하기 전이라도 언어가 아기들의 뇌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컴퓨터 게임 테트리스도 긍정적인 영향
미국 과학자들은 전통적인 컴퓨터 게임‘테트리스’가 지적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실험결과 오늘날의 복잡한 컴퓨터 게임과 비교해볼 때 테트리스의 규칙적인 동작은 게임을 하는 사람의 회백질을 증가시키고 사고력을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밴쿠버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연구팀은 ‘싱킹 캡’이라는 장치를 개발, 이 장치가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자기장이 이마 바로 뒤 뇌 부위인 전운동피질에 가해지면 새 업무를 학습하는 능력이 대폭 신장된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 장치를 개발했다. 이 방법은 지적 능력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학습능력이 저하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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