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하고 푸짐해서 식객들 칭찬

     일단 맛있다. 식당에서  ‘맛있다’라는 평가를 받는다면 다른 미사여구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지난 9월 중순, 오로라 한인타운에 새롭게 문을 연 ‘이모네’식당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모네라는 식당 이름에서 풍겨 나오듯이 편안한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우리의 식도락에 있어 최상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이모네 식당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신선하고 푸짐한”이다.  손님 밥상에 올리는 반찬은 매일 아침 새롭게 준비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재료는 사장이 손수 꼼꼼히 따져보고 사는 것들이어서 여간 신선한 것이 아니다. 이모네 식당의 제니 안 사장은 “오랫동안 손님들께 불평 없는 식사를 제공하고 싶다”면서 “돈 주고 사 먹어도 아깝지 않은 식당이 되었으면 한다. 그래서 이윤은 나중의 일이고, 손님들이 꾸준히 찾아오시고, 또 자주 가고 싶은 식당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이모네에서 식사를 해본 이들은 “집밥”으로 의견이 모아진다. 집에서 먹는 밥상처럼 재료를 아낄 생각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푸짐하기까지 하니, 이모네를 방문했던 손님들은 집밥 같다는 칭찬을 할 수 밖에 없다.   또, 제니 안 사장이 직접 요리를 하기 때문에 음식 맛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도 이모네의 장점이다.  안 사장은 어릴 때부터 음식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맛있는 음식을 해서 주변사람들과 함께 먹는 것을 좋아했던 안 사장은 실지로 타주에서 3여 년 정도 한식당을 운영했었다.  그는 “음식하는 걸 어릴 적부터 재미있어 했다.  맛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힘이 난다”고 말한다.

     이모네의 주력 메뉴는 삼겹살 묵은지, 오삼불고기 철판, 돌판 오징어, 감자전골, 삼계탕 등이다. 여기에 최근 해물칼국수와 쫄면을 더했다. 대부분이 오로라 한인 타운 내 식당에서는 대중화 되지 않은 메뉴들인데, 온 가족과 친지,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이다. 특히 삼계탕은 인스턴트로 만들어진 것을 단순하게 끓이는 것이 아니라 찹쌀, 대추, LA에서 직접 주문한 수삼 등을 알차게 넣어 직접 만든‘이모네표 삼계탕’이어서 더욱 인기다.  이모네가 문을 열자마자 타운에서 인기를 얻은 또 다른 이유는 ‘케이터링’이다. 이모네는 오픈을 준비하면서 단체음식, 교회음식, 경조사 음식을 전문적으로 케이터링 한다고 홍보했었다.

     그런데 오픈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캐더링 주문으로 눈코 뜰새 없이 바빴다. 신문사에서 인터뷰 차 식당을 방문했을 때에도 ‘며칠 전 주문한 케이터링 음식을 너무 잘 먹었다’는 감사 전화를 받고 있었다. 이 외에도 포기김치와 석박지 등의 김치류, 젓갈류, 계절별 별미 등의 밑반찬과 김밥도 준비되어 있다.  이모네의 영업시간은 화요일은 휴무이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주소는 2222 S. Havana St. Unit J, Aurora, CO 80014 (스시카츠 옆)이며, 전화번호는 303-945-417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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