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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건강 - 산후관리
2019년 10월 24일 (목) 06:05:12 weeklyfocus weeklyfocus@focuscolorado.net
      여성의 3대 건강관리 시기 중 2번째인 산후회복 기간은 옛날에는 가장 철저한 사회관습으로 엄격한 관리 아래에서 여성들을 보호하고 우대하였습니다. 이는 경험적 사실에 근거한 것이며, 재론할 바 없는 진리적 사실이고 계승되어야 할 훌륭한 전통입니다. 첫째 아이 낳고 산후관리를 잘못해서 몸이 많이 안 좋았었는데 둘째 아이 낳고 산후관리를 잘해서 몸이 다시 좋아졌다는 이야기나 임신 전까지는 몸이 안 좋았었는데 출산하고 산후관리 잘해서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들은, 산후관리가 여성의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경험적 진실입니다. 필자가 미국사람들을 대상으로 산후관리에 대한 설문조사를 백여 명정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전무한 관리에 많이 놀라워했고 설문에 참여한 미국 여성들은 한국의 훌륭한 전통을 많이 부러워 했었습니다.

<산후 관리 기간>
      출산 후 3주까지인 삼칠일과 이후 6개월에서 1년까지를 대개 이야기하는데, 삼칠일의 의미는 경험적 산물입니다. 환경이 열악하고 영양의 부족으로 인해 산모와 영아가 허약했던 옛 시절에는 삼칠일인 21일 이전에 산모는 물론 영아의 사망률이 높았습니다. 이 시기 동안 산모는 해산 후 감염이나 하혈 등의 후유증으로 위험한 상태에 이르기 쉬웠고, 아기 역시 질병 감염, 배꼽 화농 등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삼칠일은 아기의 배꼽이 아무는데 소요되는 시일이면서 동시에 산모에게는 최소한의 건강회복기였습니다. 이 기간에 대문 밖에 금줄을 걸어두고 가족은 물론 이웃 주민도 출입을 삼가하게 하였다가 삼칠일이 되면 대문 밖에 걸어두었던 금줄을 떼어 외부인의 출입을 허용하고 모든 금기도 철폐하였습니다. 가족과 친지들도 이날을 기다렸다 찾아와서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고 산모의 노고를 치하하였습니다. 산모는 삼칠일이 지나면 하루 6회 먹던 산식을 3~4회로 줄여서 먹었으며, 이때부터 가벼운 집안일을 거들게 했습니다. 분만 후에 산모의 자궁으로부터는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는 데 이를 오로라 하며 처음 며칠 동안 이것은 빨갛고 월경 때처럼 양이 많거나 그 이상일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몇 개의 작은 덩어리들이 섞여 나올 수도 있으며 오로는 점점 갈색으로 변하고 양이 적어집니다.

      그러나 점차 활동을 개시하고 젖을 먹이기 시작하면서 밝은 빨강색의 피가 비칠 수도 있습니다. 약 10~14일 후에 오로는 하얗거나 노랗게 되면서 점점 그쳐가지만 만일 이 기간에 갑자기 많은 피를 흘리거나 덩어리가 나오거나 혹은 나쁜 냄새를 동반할 때에는 검진을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 기간에 산모는 어혈에 대한 처치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든 산모들에게 기본적으로 발생되는 원인으로 인식되는 어혈은 산모가 분만 과정에서 진통을 하면서 극도의 긴장상태를 유지하다가 태아가 분만 되는 순간, 통증으로 일순간 의식을 잃으면서 혈액의 흐름이 한순간 멈추게 되어 발생되기도하며, 출산 시 태반이 떨어져 나오면서 자궁내막의 치유나 제왕절개수술의 치유로 인해 생기기도 하는데, 어혈은 추후에 혈액순환에 장애를 주어 일정한 부위가 찌르는 듯이 아프거나 열이 나거나 신체일부의 운동능력이 떨어지거나 피부, 혀에 반점이 나타나는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혈액은 순환력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물질이므로 일정한 체온의 유지와 말초혈액순환개선운동이 중요하며 예전부터의 관습인 미역국과 따뜻한 온돌방은 체내 어혈을 치료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었으며, 한약처방으로는 생화탕이 유명한데 어혈의 제거와 전신의 혈액순환을 개선하여 민간에서는 산후에 반드시 복용하는 상식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생화탕 두세첩 복용 후 보허탕 복용은 출산 후 가장 일반적인 보약으로 산모의 기혈을 보충하고 산후회복을 촉진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한열왕래가 있는지, 부종이 심한지, 우울증이 있는지, 입맛의 유무 등에 따라 약물을 첨가하지만 원리는 어혈의 제거와 손실된 피의 보충, 출산과 10달의 임신으로 소모된 기운의 보충입니다.

<삼칠일 이후>
      삼칠일이 지났다고 여성의 몸이 모두 회복된 것은 아닙니다. 삼칠일의 의미는 이제 겨우 위기를 모면했다는 의미이며 이후에 임신 출산으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후유증을 극복하는데 까지는 1년을 잡으며 어떤 경우에는 그 이상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산후조리는 아기를 격리하고 집안의 힘든 일을 도와주는 가족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이는 출산시 골반과 자궁의 이완은 전신의 관절이완과 함께 오는 것이므로 자궁과 전신의 관절이 원상태로 수축되기 전에 무거운 것을 든다든지, 무리한 일을 하는 것은 몸 전체의 관절과 인대에 손상을 주는 것임을 명심하고 가사일과 운동은 가벼운 것부터 시작하여야 합니다. 이런 산후회복의 시기에 또 하나 주의해야 할 것은 임신에 대한 주의입니다. 성생활은 최소한 6~8주 동안은 금하며 통상적으로 3개월 전후에 월경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부관계를 시작한다면 피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 산후 몸조리 요령은 인터넷 등에 많이 있으므로 참고하기 바라며 임신에서 출산으로 이어진 산모의 몸은 탈기된 기운, 혈액순환 장애와 늘어난 몸무게 등으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가족들의 관리와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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