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아버지 살해 20대 남성, 33년 징역형

      콜로라도주 18지구 검찰청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2017년 의붓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스냅챗에  시신을 촬영한 동영상을 올린 오로라 거주 니콜라스 칼릴 빈슨(21, 사진)에게 징역 33년이 선고됐다고 밝혔다. 빈슨은 지난 6월 오스카 르마 오웬스비 살인혐의(2급)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2017년 12월 14일, 오웬스비가 의붓아들인 빈슨에게 집안일을 더 많이 해달라고 부탁하자 빈슨이 대들면서 말다툼이 시작됐다. 당시 19세였던 빈슨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버리자 오웬스비는 나와서 자신과 싸우자고 소리쳤다. 8인치 칼로 무장한 채 방에서 나온 빈슨은 곧바로 오웬스비의 몸통과 목을 11차례 찔렀다. 

      오웬스비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을 때 빈슨은 셀폰의 스냅챗을 통해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카메라에 대고 “얘들아, 방금 내가 그를 죽였어. 그냥 죽였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빈슨은 또, 죽어가는 오웬스비를 향해 달려오는 친모의 모습도 촬영해 스냅챗에 올리는 엽기행각을 벌였다. 이같은 사실은 스냅챗에서 동영상을 본 한 소녀의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드러나게 됐다.  검찰 관계자는 “의붓아버지를 살해하고 곧바로 동영상을 찍어 스트리밍으로 생중계하는 행위는 인간으로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인륜을 저버린 것이다. 빈슨은 33년 동안 감옥에서 참회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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