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 호텔 포함

덴버 국제공항이 무려 6억5천만 달러가 들어갈 패스트랙스 기차역과 웨스틴 호텔, 철도다리를 포함한 대형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덴버 국제공항 남쪽 터미널 재단장 프로젝트는 스페인 건축가인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디자인을 맡았다. 이 프로젝트에 따르면, 펜냐 블러바드 위로 통근용 기차 철교가 건설되어, 공항까지 기차가 오가게 되며, 기차 역 플랫폼 위쪽으로 쌍둥이 빌딩 호텔과 쇼핑몰 플라자가 건설되게 된다.

칼라트라바는 현재 흰색 텐트 지붕을 특징으로 하는 덴버 공항의 미학을 해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철교 및 호텔 건물들을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사우스 프로젝트의 첫 단계에 해당하는 동시에 터미널과 연결되는 통근 열차역과 퍼블릭 플라자, 그리고 500개 객실의 웨스틴 호텔은 최고 6억5천만 달러의 건설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운타운에서 열린 덴버 국제공항 사우스 프로젝트 프리젠테이션에 참석한 항공사들은 이렇게 막대한 비용을 들여 공사를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항공사들에 대한 각종 비용을 올려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덴버 국제공항 매니저인 킴 데이는 “덴버 국제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들에게 이번 프로젝트가 항공사들에게는 어떠한 부정적인 영향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러한 우려를 일축했다. 데이는 이번 프로젝트에 포함된 100,000 스퀘어 피트 규모의 기차역 쇼핑몰 플라자와 호텔이 충분한 수입을 올려 프로젝트 건설 비용을 상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우스 지역 프로젝트에 포함된 통근 열차 철교는 E-470 교차로 동쪽 지점 펜냐 블러바드 위쪽에 건설되게 되며, 다운타운 유니언 역에서 출발해 덴버 국제공항까지 운행된다. 첫 열차 운행은 2016년에 개시될 예정이다.


<이하린 기자>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