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리서 8살난 소년 공격한 퓨마로 판명

     최근 연방야생동물보호국(Federal Wildlife Services)이 안락사시킨 두 마리의 퓨마(mountain lions) 중 한 마리가 콜로라도주 베일리 타운에서 8살짜리 소년을 공격한 것과 동일한 개체로 판명됐다고 콜로라도주 공원 및 야생동물보호국이 밝혔다. CPW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두 마리의 수컷 퓨마들은 1살로 추정되며 몸무게는 약 65파운드였다. 이중 1마리가 지난 8월 21일 베일리에서 8살 소년의 머리를 물었고, 이 소년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플레트 캐니언 소방국에 따르면 이 소년은 그동안 두 번의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며 고통속에서도 용감하게 인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년의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머리와 얼굴에 생긴 여러 개의 열상을 봉합하는 수술을 두차례 받았다. 앞으로도 추가적인 치료와 치유를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걱정을 해주고 지지와 함께 도움을 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퓨마가 소년을 공격한 다음날, CPW 관계자들이 퓨마를 찾는 수색작업을 계속 벌이던 중 퓨마들이 자신의 염소를 잡아먹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았다. CPW 관계자들은 해당 지역에서 수색을 벌여 두 마리의 퓨마를 찾아냈고 이 퓨마들이 사람을 공격한데다 가축까지 죽었기 때문에 안락사 시켰다고 밝혔다. 와이오밍대 법의학 연구소는 안락사 시킨 퓨마 중 한마리에서 나온 DNA 샘플이 공격을 당한 소년의 목과 가슴에서 발견된 머리카락 샘플과 일치했으며, 소년과 그의 아버지 옷에서 발견된 여러 개의 털과도 DNA가 일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퓨마의 발톱에서 나온 단백질 샘플이 염소의 것과 일치했으며, 부검 당시 퓨마의 위속에서 발견된 조직들도 염소의 것과 일치했다고 법의학 연구소는 덧붙였다.

      마크 램 지역 야생동물 관리인은 “이 퓨마들은 해당 지역에서 가축 등을 잡아 먹이로 섭취했기 때문에 최소한 당분간은 이 지역을 머물렀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가축을 잡아먹고 인간을 공격한 이 두 마리의 수컷 퓨마는 지역 커뮤니티에 심각한 위협이 됐다. 이 퓨마들이 제거됐다는 사실에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플레트 캐니언 소방국은 고펀드미닷컴(GoFundMe.com)에 퓨마에 물린 소년과 그 가족을 돕기위한 모금 사이트를 개설했으며, 기프트카드도 모으고 있다.(기프트카드 보낼 주소: Platte Canyon Fire State #2, 153 Delwood Drive, Bailey, CO 80421)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