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졸업생, 재학생 등 2명 7월에 목숨 끊어

      최근 오로라시내 그랜드뷰 고등학교 교장 명의의 가정통신문이 학부모들에게 발송됐다. 내용은 한 재학생이 자살했다는 소식이었다. 이번 자살은 2018년 그랜드뷰 고교 졸업생에 이은 두 번째로 또다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가족과 친구들에 따르면, 자살한 2명 모두 학교 치어리더로 활동했던 여학생들이다. 리사 로버츠 그랜드뷰 교장은 이번 가정통신문에서 학부모, 교직원, 재학생들에게 지난달 말 카메론 쉘튼이 자살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이보다 앞선 7월 13일에는 2018년 졸업생인 메간 로도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일각에서는 2건의 자살에 유사점이 있을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학교 관계자들은 언급을 회피했다. 치어리딩 팀 멤버들은 트위터를 통해 “너무 빨리 이 세상을 떠난 또 다른 팀 동료가 있어 가슴이 찢어진다. 우리의 생각과 기도는 카메론의 가족, 친구, 동료들과 함께 있다”고 토로했다. 치어리딩 팀은 불과 얼마전에도 메간을 잃고 망연자실했었다.

      로버츠 교장은 그랜드뷰 고등학교는 임시로 휴업조치했으나 슬픔에 빠진 학생들을 위한 상담은 인근 리버티 중학교에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정신 건강 위기 핫라인에도 연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콜로라도 위기 서비스’는 1-844-493-8255이며, 학교 안전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운영하는 핫라인인 ‘세이프2텔’은 1-877-542-7233이다. 콜로라도는 자살률이 높으며, 특히 10대 청소년들의 자살률이 높다. 2017년 실시된 ‘Healthy Kids Colorado’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17%가 자살을 고려했다고 답했고, 7%는 이전 해에 적어도 1번의 자살 시도를 했다고 답변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은 여러 명이 연속해서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한다. 특히  학교와 같은 공동체에서는 더욱 그렇다. 지난해에는 아라파호 고등학교 재학생 2명이 며칠 사이에 연이어 자살했다.

      그러나 콜로라도 정신건강연구소의 사라 데이비든 소장은 개인의 자살사례는 같은 지역사회에서도 매우 다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고립과 절망은 정신 건강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움과 지도를 받는 학생들은 그들의 역경을 이겨낼 수 있다. 그랜드뷰와 오로라시내 공립학교들을 관할하는 체리크릭 학군 관계자들은 학생들을 위한 상담과 같은 지원을 해왔다. 유권자가 승인한 세금인상 덕분에 오로라 공립학교에서는 상담사와 심리학자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로버츠 교장은 상담 등 학생들을 지원하는 것이 그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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