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지역을 통과하는 I-225 고속도로의 확장 공사가 한창이다. 콜로라도 교통국은 늘어나는 차량들 때문에 아침저녁으로 정체를 겪고 있는 일부 구간의 교통 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양방향으로 차선을 하나씩 더 늘이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공사 해당 구간의 I-225는 출퇴근 시간의 체증이 더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 오로라의 미시시피길에서 2번가까지 I-225 고속도로에 차선을 추가하는 공사가 시작되었으며, I-70에서 미시시피, 파커길에서 I-25까지 구간에 양방향으로 차선이 하나씩 더 추가된다. 이들 고속도로 구간은 하루에 12만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으며, 출퇴근 시간대에서는 체증이 심해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구간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내년 여름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구간 프로젝트의 공사 비용은 총 2천3십만달러가 들어간다. 메트로 지역에서 가장 운전하기가 어렵다고 정평이 나있는 도로들 중 하나인 I-225 콜팩스길 인터체인지에서는 현재 이미 공사가 시작되었다. 이번 고속도로 확장 공사는 이 지역 부근에 콜로라도 대학 병원이 자리잡고 있는 안슈츠 메디컬 캠퍼스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교통난을 완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콜팩스 I-225 인터체인지 프로젝트의 공사 비용은 4천3백만달러이다.

2번가 북쪽 방면부터 콜팩스까지 고속도로는 이미 추가 차선이 건설되기에 충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만, 방음벽을 설치하기 전까지는 고속도로 차선을 더 늘일 수가 없다. 앞으로 이들 프로젝트 공사가 진행되면서 임시로 차선을 변경한다거나 밤시간동안 차선이 폐쇄되거나 하는 정책이 병행되면 체증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공사를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병목 현상으로 인해 고속도로 정체 구간이 다른 구간으로 이동할 뿐 여전히 고속도로 정체는 계속될 것이라는 비판적인 의견도 내놓고 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파커길에서 미시시피에 이르는 3마일 구간에 대해서는 확장 공사가 시행되지 않으므로, 어차피 공사가 끝나도 넓어진 차선을 달리던 차량들이 이 3마일 구간에서 다시 극심한 교통 체증을 겪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콜로라도 교통국 관계자들은 그러한 가능성에 대해 인정하면서, 현재 이 3마일 구간에 대한 예산이 책정되어 있지 않으므로 언제 이 구간에 대한 확장 공사를 시작할 지 모르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공사를 시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고속도로 바로 옆에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이 건물들을 옮기는 문제가 걸려 있어 더 많은 공사 비용이 소요된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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