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서는 해외체류자 확인 불가

26일부터 한국에서 시작된 '성범죄자 알림(www.sexoffender.go.kr)' 서비스가 접속 폭주로 마비될 정도로 큰 관심을 끌고 있지만 해외 한인들은 이용하기 불편한 '국내용'에 그치고 있다. 문제는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해외 한인들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이 웹사이트에서는 이용 1단계인 성인인증을 위해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도록 하고 있다. 설사 주민등록번호를 알고 있다해도 2단계 본인인증 절차에 '발급 날짜'까지 정확하게 기입하지 않으면 성범죄자 열람이 불가능하다. 해외 체류중인 성범죄자를 해외 한인들이 확인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한국과는 달리 가주법무부에서 운영하는 성범죄자 정보 공개 웹사이트(www.meganslaw.ca.gov)에서는 성범죄자 열람에 별도의 본인 인증 절차가 필요없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는 '이용자 프렌들리' 환경이 갖춰져 있다. 한국의 우편번호와 같은 집코드(Zip code)만 넣으면 해당 지역내 성범죄자들의 신원과 사진 주소 범죄 기록까지 조회할 수 있다. 예를 들어 LA한인타운 한복판인 90005 지역에서는 27일 현재 31명이 등록되어 있다. 이중 한인은 크리스토퍼 강(24)씨를 비롯해 김경호(46) 이인(56) 등 3명이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