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더 빨리 진단한다

      폐암은 남녀 모두 암으로 사망하는 원인 1위로 기록될 만큼 무서운 병이다. 따라서 얼마나 빨리 발견하는지 여부가 치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론트리에 있는 스카이 리지 메디컬 센터와 카이저 수술 집도의들이 신기술을 이용해 폐암을 더 빨리 발견하고 있다.   비결은 신기술을 이용해 폐의 상세한 지도를 그리고 로봇을 이용하는 것이다. 의사들은 이 방법이 훨씬 더 안전하고 암이 빨리 퍼질 확률이 줄어든다고 말한다. 환자에게 있어서 이것은 곧 목숨을 구하는 방법일 수가 있다. 폐암 환자인 주디 아파이오는 40년동안 간호사 일을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이 폐의 혹을 제거하기를 원하자 걱정이 태산이었다.

      그녀의 담당의사인 카이저 퍼머넨테의 레니 던햄은 아파이오의 폐암이 매우 작은 크기여서 조직검사를 할 수도, 그렇다고 일반 방식으로 제거할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던햄은 스카이 리지 메디컬 센터와 협력해 새로운 수술 기술을 이용, 수술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CT 촬영 후 던햄은 GPS와 비슷한 일종의 흉부 검색 시스템을 사용해 어디에 암이 있는지를 찾아냈다. 그런 다음 바늘을 집어넣어 정확하게 종양의 위치를 잡아냈다. 푸른색 염색약을 이용해 그 지점을 표시한 다음 4개의 팔을 가진 다빈치 로봇을 이용해 피부를 작게 절개한 후 종양을 제거했다.

      던햄은 “마치 오즈의 마법사 같다. 커튼 뒤에서 로봇을 이용해 모든 것을 컨트롤 하면서 수술을 하는 것이다. 이 방식을 이용하면 폐암으로 공식 진단이 내려지기 1-2년 전에 막 발생하기 시작한 폐암 종양을 간단히 제거해낼 수 있다. 그러면 환자의 인생이 달라지는 것이다”고 밝혔다. 카이저와 스카이 리지는 전국에서 이 기술을 이용한 최초의 팀이다. 던햄은 이미 이 기술을 이용해 1년에 100건 정도의 수술을 해오고 있다.  주디 아파이오는 이 수술 후 3개월에 한번씩 CAT 스캔을 하며 폐암의 상태를 살피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폐와 생명을 살리는 이 수술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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