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5월에 때아닌 눈 내려

      여름방학을 1주일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콜로라도 대부분의 지역에 때늦은 눈이 내렸다. 지난 30년간 평균적으로 덴버에 내린 눈의 양은 1.7인치였다. 미 기상청에 따르면, 덴버 국제공항은 화요일 오전 6시에 강설량이 이미 3인치를 넘었고, 오로라는 4.5인치, 파커는 3.8인치, 캐슬 파인 4.1인치, 네덜란드 5.7인치, 그리고 가장 많은 눈을 기록한 동네는 키오와로 무려 9인치의 눈이 쏟아져 내렸다.

       덴버 서쪽 지역 풋힐은 1-2인치가 내렸으며,  봄에 내린 눈 답게 매우 습도가 높고 무거웠다.  이번에 내린 눈으로 월요일 퇴근 시간과 화요일 출근 시간에 교통대란이 야기 되었고, 일부 I-70 구간이 폐쇄되기까지 했지만, 여름을 맞기 전에 콜로라도를 깜짝 방문한 눈은 러브랜드 패스와 일부 산악지역 에서 마지막으로 스키와 백컨트리 스키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는 즐거운 선물이 되었다. 

      반면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재개통을 준비하고 있던 마운틴 에반스 길은 제시간에 개통을 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보통 에반스 정상까지 가는 마지막 꼭대기 5마일정도의 이 도로는 엄청난 양의 눈 때문에 매년 겨울 시즌 동안은 폐쇄를 하고 메모리얼 데이를 즈음해서 재개통을 하곤 했다. 이에 따라 마운트 에반스길은 예정대로라면 이번 주 금요일에 모든 제설작업을 마치고 개통되어야 한다. 또 애스핀 인근의 인디펜던스 패스 역시 개통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록키산 국립공원의 트레일 리지 도로 역시 개통을 준비하고 있다가 갑자기 내린 폭설로 개통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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