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국제공항에서 지난 10일 밤 9시 무렵 한 운전자가 제설 트럭과 충돌 후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 운전자의 신원은 하루가 지난 11일에 유나이티드항공의 정비사 제임스 라프(James Raff, 65세)라고 확인되었다. 라프는 당일 야간 근무를 위해 공항으로 출근하는 중이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사고는 덴버국제공항 부지 안에 있는 퀸즈버그(Queensburg) 거리의 11100번지에서 발생했다. 덴버 검시관에 따르면 눈보라가 심하게 치던 10일 밤 라프가 운전하던 차량이 충돌을 일으켰고, 그 충격으로 현장에서 그가 사망했다. 제이 카시야스(Jay Casillas) 경찰 대변인은 "라프가 자신의 픽업 트럭을 통제하지 못하고 제설차 밑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고 말했다.

      카시야스 대변인은 “당시 이 지역에 심한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었으며, 라프는 눈과 얼음으로 덮인 도로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과속 운전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제설차 운전자는 별다른 상해를 입지 않았다. 수사관들은 라프가 마약이나 알코올을 복용했을 것이라고 보지는 않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 노조 대변인은 라프가 유나이티드항공의 기술자 겸 항공기 검사관으로 오랫동안 근무했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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