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개 종목 연합으로 첫발 내딛어

     콜로라도 체육회(회장 이한원)가 지난 13일 오후 5시 오로라 소재의 한 리 태권도 아카데미(Han Lee’s Taekwondo Academy)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총 8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콜로라도 체육회 결성을 알리고, 임원진 및 종목별 협회장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축사는 오로라 시의원 챨리 리챠슨(Charlie Richardson), 아라파호 카운티 제3구역 카운티장 제프 베이커(Jeff Baker), 마이크 코프만 전 하원의원이 맡아 콜로라도 체육회의 출발을 축하했다.

      이한원 회장은 “이 중책을 어떻게 이끌어나가야 할지 고심을 많이 하고 있다. 한편 침체된 콜로라도 한인 체육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하고 “나는 전문 체육인으로서, 성장하는데 필요한 아픔과 눈물, 고통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 2세들은 더 나은 세상에서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게 꿈이었다. 이제 그 꿈을 실현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체육회 결성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지금 출발은 미약하지만 스포츠 활동을 통해 콜로라도 한인 동포의 건강 증진과 단결과, 권익신장에도 앞장서겠다. 그리고 시애틀에서 열리는 미주한인체육대회 참가를 통해 콜로라도 한인들의 건재함을 알려드리겠다. 각 협회와 동호회를 찾아뵙고 애로 사항을 듣고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체육회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콜로라도 체육회는 현재 테니스, 야구, 소프트볼, 태권도, 배드민턴, 펜싱, 탁구, 골프, 당구, 농구, 수영 협회가 구성되었고, 족구, 스키, 배구, 볼링, 사격, 검도, 축구는 협회장을 맡을 사람 찾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부회장 제니퍼 김과 엄찬용, 이사 이승우, 신양수, 금요셉, 송승근, 감사 강보석, 이준우, 사무총장 조영상에 대한 임명장 수여도 있었다. 콜로라도 체육회에 대한 문의는 303-814-930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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