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2027년이면 헬스케어 사업에서만 최대 3천억달러를 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2027년에는 애플이 헬스케어 부문에서 연간 150억∼3,130억달러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8일 보도했다. 지난해 애플의 전체 매출이 2,660억달러였던 점에 비춰보면 앞으로 헬스케어 사업에서만 이를 훌쩍 뛰어넘는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이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이런 매출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체온이나 혈압, 혈중 포도당 농도 등을 측정하는 제품군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 건강 관련 데이터를 일반인은 물론 병원이나 의사에게 파는 사업도 유망할 것으로 점쳤다. 모건스탠리는 이어 “헬스케어는 아이튠스나 앱스토어처럼 애플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수 잠재력을 보유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애플의 방대한 사용자 기반, 즉 9억대의 아이폰과 2,300만대의 애플워치가 헬스케어 사업에서 큰 강점이 될 것으로 봤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이 최근 건강 데이터와 정보를 추적하고 이를 평가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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