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물경제 전문가들이 미국 정부의 전망과는 달리 올해와 내년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전미실물경제협회(NABE)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올해 2.4%, 내년 2.0%에 그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55명의 경제 예측 전문가 집단을 상대로 이뤄졌다.   
 
      이들이 평균적으로 제시한 이 같은 경제성장률은 작년 12월 설문조사 때보다 훨씬 비관적으로 바뀐 수치다.응답자들이 당시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7%였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등 다른 주요 교역국과 벌이는 무역분쟁이 지속하는 것을 전망치 하향조정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NABE는 응답자 중 4분의 3이 무역분쟁의 지속 가능성 때문에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GDP가 감소하는 경기후퇴(리세션)가 단기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응답자 20%가 올해 말까지 경기후퇴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35%가 내년 말까지 경기후퇴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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