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코앞에 둔 지금, 은퇴 후 남은 여생이 행복하고 안락한 노후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똑같다. 모든 일에는 계획을 세워야 하는 법. 은퇴도 예외는 아니다. 은퇴 자금을 포함해 은퇴 후 삶을 위해 계획하는 일에는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투자 정보 사이트‘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은퇴 계획 수립시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을 선택해 소개했다.

◆ 건강 관련 비용, 은퇴 계획의 복병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 자신의 건강 상태만을 고려해 고령일 때 소요되는 건강의료 비용의 규모를 과소평가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은퇴 전 연령대 미국인들은 의료 관련 비용으로 사회복지수당 중 15%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실은 평균 64%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기 요양의 경우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지출된다. 따라서 건강저축계좌(HAS)는 절세와 의료비 지출 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라 은퇴 계획에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 사회복지수당, 의존과 과신 절대 금물
      은퇴 전 미국인들은 자신들이 앞으로 받을 사회복지수당을 과신하는 경우가 있다. 앞선 조사 결과를 보면 현재 은퇴자가가 받고 있는 사회복지수당보다 30%를 더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같은 오해 때문에 은퇴자 4명 중 1명 꼴로 사회복지수당만으로 은퇴 생활을 영위하려는 생각을 한다. 사회복지수당은 은퇴 전 수입의 40% 수준으로 지급하도록 고안되어 있다. 은퇴 전 수입의 80% 정도의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노후 삶이 가능한 현실과는 차이가 있다. 결국 나머지 40%에 대한 추가 수입이 없는 한 말년을 극빈층의 삶으로 끝내야 한다는 의미다. 은퇴 후 삶을 위해 저축이 강조되는 부분이다.

◆자녀 관련 비용, 미리 대비가 최선
       성년이 된 자녀를 둔 은퇴자들은 자녀 지원에 비용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년 자녀를 둔 은퇴자의 80%가 경제적으로 자녀를 돕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주택 구입이나 학비 지원 등으로 은퇴 자금의 대부분이 쓰이는 일이 다반사다. 따라서 성년 자녀를 도울 마음이 있다면 은퇴 계획시 이를 염두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 계획을 세우고 그 이상은 단호히 잘라야 한다. 자녀의 경제적 지원이 가능할 수 있도록 은퇴 계획에 자녀 지원 범위를 넣는 이유다.

◆은퇴 연금, 세금 공제 감안 필수
      많은 경우 은퇴를 하게 되면, 대부분의 소득(income)에 대해서 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일부 예외 사항을 제외하면, 원칙적으로 은퇴 후에도 발생하는 소득에 따라 매년 소득세를 내도록 되어 있다. 특별히 내가 가지고 있는 은퇴 연금의 어카운트가 어떠한 세금 혜택을 받았는지 여부에 따라 매우 달라질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변수가 많지만 대략 싱글은 연 2만5,000달러 이상, 부부합산은 3만2,000달러가 넘어가면 은퇴 연금의 50%에 대해 소득세가 과세되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401(k), IRA 또는 SEP IRA 등 은퇴 연금에 대한 과세 여부를 은퇴 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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