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홈케어' 서비스도 도입

      덴버지역에서 유일하게 한인이 운영하는 종합케어센터인 은혜양로보건센터(원장 이재우)가 '청바지(청춘은 바로 지금)'로 한국어 명칭을 변경하고 서비스 내용도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청바지'의 이재우 원장은 "'양로'라는 단어 때문에 몸이 아픈 분들이 오시는 곳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다는 피드백을 많이 들었다. 이런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 '청춘은 바로 지금'의 줄임말인 '청바지'로 센터 이름을 바꾸어 부르기로 했다. 영어 명칭인 'Grace Audult Day Care Center'는 그대로 유지한다"라고 말했다.

       청바지 측은 이와 함께 '원 스탑 홈케어' 서비스 시스템을 도입해, 데이케어 뿐 아니라 홈케어 서비스도 시작하고 있다. 홈케어 서비스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어기버가 직접 회원들의 집을 찾아가서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로써, 넌 메디컬(non-medical)과 메디컬(medical)두 분야로 나뉘어진다. 넌 메디컬 서비스는 가사 도우미나 케어 기버 등 의료 외적인 돌봄 서비스이고, 메디컬 홈케어 서비스는 간호사, 물리치료사, 간호보조, OT(occupational therapy)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OT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활동이 어려운 사람들을 집으로 찾아가 환경을 개선하거나 작업 수행을 원활히 하도록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메디 케어나 메디 케이드를 가진 경우 100 프로 커버가 된다.

       또한 청바지 측은 지난 1월부터 자체 버스를 운영하게 되면서 데이케어 회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야외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미 영화관람과 박물관 견학을 다녀오기도 했고, 오는 18일에는 아이다호 스프링스로 온천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 이영숙 간호사는 "자녀분들이 바쁜 생활 때문에 부모님들을 모시고 여행을 다닐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야외 활동을 활성화시키면서 회원들이 상당히 활기를 되찾고 계시다"라고 말했다.

      또한 에어로빅, 율동, 노래, 춤 등의 실내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보드게임도 확충을 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에도 경로당이나 시니어 센터에서 보드게임을 굉장히 많이 한다. 보드게임이 치매를 지연시키고,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보드게임 자료를 많이 받아왔다. 상대적으로 연령층이 낮은 시니어들에게 흥미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이재우 원장은 "어르신들이 즐거워 하고 계시다. 지속적으로 다양한 행사를 통해서 지역사회 노인분들께 즐거움을 드리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청바지 데이케어센터에는 미국 자격증을 가진 간호사가 상주하며 정기적인 검진 및 병원 동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관련 문의는 303-750-0036 또는 720-546-3256으로 하면 되고, 위치는 2060 S. Havana St. Aurora, CO 80014(M마트몰 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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