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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식 백반의 친근함, 맛나식당
“정갈한 집 밥이 생각나면 맛나로 오세요”
2019년 03월 13일 (수) 08:07:15 weeklyfocus weeklyfocus@focuscolorado.net
   
      고향을 떠난 이에게 집밥이나 시골밥상은 언제나 그리움의 대상일 것이다. 오로라 가동빌딩 2층에 위치한 ‘맛나식당’이 이런 향수를 달래주고 있다. ‘맛나식당’은 지난 2월 초, 장춘호 씨가 새로 맡으면서 ‘집에서 먹는 것 같은 밥상’의 컨셉을 유지하면서도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장 사장은 “음식하는 것을 좋아해요. 또 옛날부터 내 음식을 먹어본 사람들은 항상 식당을 해보라는 소리들을 했었어요”라고 ‘맛나식당’을 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하면서 “의욕만 가지고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몸이 힘드네요. 그래도 라인댄스와 골프 같은 취미 생활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장 사장은 자녀 교육을 위해 2006년에 덴버를 떠나서 뉴욕으로 이주했었다. 뉴욕에서도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 위해 맨하탄에 있는 블루밍데일 같은 대형 백화점에서 일을 했다. 덕분에 도시적인 감각을 몸에 익힐 수 있었다. 그러다 자녀들이 모두 독립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다시 덴버로 돌아왔다.

       “오로라 인근에 한국 식당들이 이미 많이 있잖아요. 그래서 ‘맛나식당’은 다른 일반 식당들이랑 좀  다르게 집에서 먹는 것처럼, 엄마 손맛을 살린 그런 스타일로 가려고 해요”고 장 사장은 설명한다. 아직 ‘맛나식당’을 맡은지 한달 남짓 지났지만 단골 손님도 생겼다. “하루는 엄마하고 아들이 왔는데, 너무 맛있게 먹고 간다고 인사를 하는데, 이런 재미로 식당을 하는 것 같아요”라고 경험담을 말한다. 또 “한 여자 손님은 매일 음식을 포장을 해가셨어요. 그러더니 하루는 남편 분이랑 같이 오셨어요. 너무 맛있어서 같이 왔다고 하시는 거예요. 이럴 때 참 뿌듯함을 느끼게 됩니다”라고 장 사장은 덧붙였다. 장 사장은 인기가 많은 메뉴로 동태전골, 아구찜, 북어해장국, 선지해장국, 내장탕 등을 꼽는다. 동태전골은 일단 싱싱한 동태를 공수해 하는 게 필수이고, 여기에 야채로 육수를 내고 새우젓을 가미해서 시원한 맛을 내고 있다. 아구찜은 새우 등의 천연재료들을 이용해서 맛을 내기 때문에 미원 같은 조미료를 쓰지 않아도 입에서 감칠맛을 낼 수 있다고 장 사장은 말한다. 북어해장국의 경우 “맵지 않아서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고객들이 선호하고 시원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일품”이라고 장 사장은 설명한다.

      선지해장국도 우거지가 넉넉하게 들어가 있어서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어서 선지를 좋아하거나 해장이 필요한 이들이 선호하고, 내장탕은 푹 고은 국물에 들깨가루가 들어가서 구수하고 든든해서 인기가 많다.  “만두도 직접 빚고 있어요. 소고기 반, 돼지고기 반을 섞은 다음에 배추를 비롯한 야채를 넣어서 만두도 인기가 많아요. 찐만두, 만두국 등이 메뉴로 있고, 장 사장은 어떤 분은 군만두를 원하시기에 해 드리기도 했어요”라고 장춘호 사장은 소개한다. 여기에 더해서 떡볶이도 매꼼하면서도 감칠맛이 살아 있어서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고 덧붙인다. “나물도 다 직접 무치고, 다른 밑반찬도 다 직접 만들고 있어요. 아침에 만든 밑반찬은 점심이면 다 떨어지고, 그래서 저녁에는 또 반찬 종류를 바꾸어서 제공하고요. 무엇보다도 다른 인공 조미료는 다 빼고 소금과 다시다를 쓰는 정도로 최대한 가정식의 입맛을 내려고 하고 있어요. 진짜 제가 집에서 해 먹는 방법을 살려내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오징어젓갈도 양념을 새로 해서 “맛깔나게”하고 있고, 산미나리 된장무침, 유채나물 등 꾸준히 새로운 반찬들을 올리고 있다.

        김치와 깍뚜기도 시원하고 맛있다. 모든 김치와 깍뚜기는 일주일에 한번씩 직접 담고 있다. “특별히 김치 깍뚜기는 손맛인 것 같아요. 특별히 들어가는 게 없거든요. 다만 고추가루를 중국산을 쓰지 않고 한국에서 가져온 걸 쓰고 있어요. 고추가루 값이 많이 비싸기는 한데 그래도 믿을 수 있는 재료를 쓰고 있어요”라고 장 사장은 설명한다. 여기에 물도 항상 팔팔 끓인 보리차를 제공하고, 사골 국물도 늘상 끓이고 있는데 빛깔이 뽀얗고 한눈에 보아도 깨끗함이 느껴질 정도이다. 이런 점에 대해 장춘호 사장은 ‘집밥’ 컨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깨끗함’이라고 강조한다.  주방의 조리대부터 싱크대가 반짝반짝 윤이 날 정도로 정갈하고, 수저도 한번 쓰고 나면 끓는 물에 새로 다 삶아내고 있다. “수저와 젓가락들은 정말 딱 한번 쓰고 나면 모두 다 삶아서 청결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라고 장춘호 사장은 말한다. ‘맛나식당’의 영업시간은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여서 아침 식사나 저녁 회식모임 등이 모두 가능하다. 단 월요일은 휴점한다. 주소는 11000 E. Yale Ave, #226, Aurora, CO 80014이고, 문의 전화는 303-755-188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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