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회의 사라진 돈, 은행계좌내역 공개 시급

< 바비 김, 70만불에 회관 매각 시도, 공금 유용 확인 >
바비 김, 오창근, 장기성, 고광민 & 박영돈, 노우회관 매각 서류에 사인
2010년부터 현재까지 은행잔고 $334,100 가량 있어야 2017년 12월 잔고는 고작 $18,392

     콜로라도 주 한인 노우회의 바비 김(사진  위) 이사장이 2017년 3월 노우회관(1565 Elmira St. Aurora, CO 80010)을 안테나 포함해서 70만불, 건물만 50만불에 매각하려고 한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이러한 매각 시도는 이동호 전 회장의 사망 직후인 2014년부터 진행되었다는 사실 또한 지난 2019년 1월에 진행된 재판 당시 제출된 증거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또한 바비 김은 2017년에 개인 용도로 7,000불(변호사비)과 2,052불(통역비)등 9,052불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외에도 노우회의 계좌에 의문점이 제시되었다. 바비 김이 덴버 카운티 법원에 증거로 제시한 <2017년 노우회의 은행 계좌> 내역을 살펴보면 2017년 1월의 잔고는 18,618불로 시작해, 12월에 18,392불이 남았다. 그러나 히스패닉계 교회로부터 렌비를 받기 시작한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통장에 있어야 할 잔고는 82,000불 가량이다. 약 63,000불이 사라진 것이다. 특히, 이 차액은 바비 김이 이사장직에 있는 동안 사라진 돈이기 때문에 김씨가 직접 사용내역을 설명해야 할 부분이다.

      더구나 노우회는 2010년부터 흑인교회 렌트(매달 2,300불)와 안테나 장소 임대료(20년 계약, 매년 6,000~8,000불 추정), 그리고 2014년 8월부터 2019년 2월 현재까지 히스패닉계 교회 렌트비(매달 2,000불, 2018년 9월부터 2,200불))를 통틀어 노우회 은행에 있어야 하는 잔고는 총 334,100불에 이른다. 참고로 셀폰 안테나 장소 임대료는 당시 노우회 총무 김모씨에 따르면 “1998년 계약 당시 20년 기간으로 5,200달러로 시작해 매년 5% 상승” 조건으로 계약을 했다. 또, 바비 김은 개인 기업도 아니고 비영리단체의 이사장직을 맡은 것에 대해  “이동호 전회장의 유언장에 의해 이사장이 되었다”면서 황당 주장을 펼치고 있다. 

      노우회는 지난 15여년 간 회원을 받지 않고 한인 노인들을 위해 회관을 사용하지도 않고 있으며, 타인종 교회에 렌트를 놓아 그 이익금을 개인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노우회관은 1993년 연방정부로부터 받은 펀드와 여러 노우회원들의 후원금을 받아 매입하고 융자금까지 완불했다. 2백여명이 넘는 한인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명분으로 오로라 시로부터 펀드도 받은 엄연한 한인사회 공적 재산이다. 

      그러나 2013년 10월 이동호씨가 사망하자, 이씨의 최측근이었던 바비 김이 회관 열쇠를 쥐고, 회원도 받지 않은 채, 회관 운영을 좌지우지하고 하면서 2014년부터 비밀리에 회관을 매각하려 했다. 회관 매각 서류에는 바비 김, 오창근, 장기성, 고광민 그리고 부동산업자로 박영돈씨가 사인했다. 한편, 설립 초기 노우회의 관계자들에 의하면 현재 노우회의 이사진라고 주장하는 바비 김, 오창근, 장기성, 고광민 4명은 회관 매입과 융자금 완납 당시를 비롯해 일체의 자금을 보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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