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행위 거부를‘부끄러운 소녀 역할 놀이’로 이해

      볼더에 사는 한 남성이 온라인 상에서 만난 여성을 강간한 혐의로 지난 21일 체포되었다. 니콜라스 제임스 피니건(Nicholas James Finnigan)으로 알려진 27세의 이 남성은 지난 1월 말 한 여성을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서 만난 뒤 자신의 집으로 유인하고, 강간했다고 진술했다. 체포 진술서에 따르면 한 여성이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를 통해 피니건을 만난 뒤 지난 달 21일 남자의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하기로 합의했다. 이 여성은 처음 만난 날부터 섹스를 하고 싶지 않다고 의사 표시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니건의 요구에 그가 옷을 벗는 것을 허락했지만 곧이어 불쾌함을 느꼈고, 그에게 중지하라고 말했으나, 피니건이 그녀를 끌어안고 침실로 데려가 성폭행을 했다고 말했다.

     이후 이 여성은 그의 집을 떠났으며, 곧바로 친구와 경찰에 연락한 뒤 성폭행 검사를 받았다. 그 다음날 피해 여성은 형사의 보호 아래 피니건에게 문자를 보냈고, 이러한 사실을 모른 피니건은 여성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해 ‘미안하다’고 답을 보냈다. 또한 피해 여성은 피니건에게 성병 감염 테스트 결과를 요구했고, 그는 이번에도 테스트 사본을 보냈다. 볼더 경찰은 1월 30일에 피니건을 직접 조사하기 시작했는데, 조사를 받는 초기에 피니건은 피해  여성과의 성관계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이 피니건의 DNA 샘플을 채취하자, 그는 피해 여성을 상대로 성관계도 가졌다고 시인했다. 피니건은 경찰에게“그 여성이‘부끄러워하는 소녀’를 연기하는 역할 놀이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진술서에 따르면 그는 피해 여성이 섹스를 원하지 않는다는 말을 분명히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서로의 의사를 존중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피니건은 이전의 전과가 없으며, 현재 2만 5천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이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