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식요리의 노하우로 개발한 맛으로 승부

     지난 해 10월 똘튼에 오픈한 스모 스시&그릴(Sumo Sushi & Grill) 레스토랑이 한인 사회에 인사를 전했다. 중국인이면서 대표적인 일식 요리인 스시 레스토랑을 오픈하는 아론 첸(Aron Chen) 씨는 “오픈 기념으로 50 퍼센트 세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한번 저희 레스토랑에 오셔서 맛을 보시는 게 중요하겠다고 생각해서 이런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스모 스시&그릴 레스토랑은 분위기가 꽤 고급스럽다. 도심 한복판에 있어도 손색이 없어 보이는 퀄리티이다. 아론 사장은“20년 전 미국에 처음 왔을 때 뉴욕에 있는 일식당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10년 이상 대도시에서 레스토랑 일에 종사하다 보니 도시적인 감각이 생겼다고 생각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스모 스시를 통해서 보다 격조있고, 고급스러움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 주변의 식당들과 차별화되는 점이예요”라고 전한다.

      또한 뉴욕의 스시 레스토랑에서 일한 경력을 통해 중국 푸저우 출신의 중국인이면서도 일식 레스토랑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황도 설명이 된다. 아론 씨는 “중국의 음식 문화도 상당히 발달되어 있습니다. 일본의 음식 문화 역시도 그렇고요. 하지만 두 나라의 식문화는 너무나 달라서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라고 말한다. 똘튼의 스모 스시 레스토랑은 콜로라도에서 세번째로 문을 연 스모스시 체인이라고 아론 씨는 설명한다. 이미 3년 전에 북쪽의 그릴리에 처음 스모 일식당을 열었고, 1년 전에는 롱몬트에 두번째 스모 일식당을 오픈했다. 이 뿐 아니라 아론 사장은 10년 전부터 와이오밍 주에 다섯 개의 스시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라고 한다. 나이 마흔에 아직도 앳된 미소를 갖고 있으면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늘려나가는 비결이 무엇일까?

      “음식은 당연히 신선하고 맛이 있어야 해요. 하지만 저희 레스토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들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만족스럽게 해드리는 점이예요. 주문을 받고, 서빙을 하는 과정에서 최대한 고객에게 즐거움을 드리려고 합니다”라고 외식 산업의 핵심이 엔터테인먼트와 맞닿아 있음을 설명한다.  스모 스시&그릴 레스토랑은 상당히 다양한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메뉴들은 당연히 스시와 히바치 두 가지이다. 여기에 더해 아론 사장은 일본식 라면도 독특하다고 설명을 더한다. “라면의 모든 면은 우리가 직접 만듭니다. 홈 메이드 라면이예요”라고 아론 사장은 말하고 “모든 국물도 우리가 직접 끓여요. 채식주위자들을 위한 국물을 빼고는 돼지고기 육수를 내는데 최소한 12시간 이상을 고아냅니다. 여기에 우리 라면 맛의 비결이 있어요”라고 덧붙인다.

     또한 아론 사장은 자신이 직접 개발한 메뉴라면서 애피타이저 중에서 할라피뇨 범브(Jalapeno Bomb)를 추천한다. 멕시코 스타일과 일본 스타일을 믹스한 퓨전인데 게살과 크림 치즈, 할라피뇨를 주 재료로 하고 장어 소스를 곁들인다. 새로운 맛을 찾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덧붙인다. 또한 비프 타타키(Beef Tataki) 역시 직접 개발했는데, 소고기가 굉장히 부드러워서 입 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라고 아론 사장은 자랑한다. 일식 메뉴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시 롤을 비롯한 마키는 모두 23종이 넘는다. 스페셜 스시롤은 별도로 8종이 더 있고, 이 가운데 “카우보이(Cowboy)나 아웃 오브 콘트롤(Out of Control)이 가장 특색 있다”고 아론 사장은 말한다. 아웃 오브 콘트롤의 경우 참치, 연어 회를 주재료로 하고, 카우보이는 새우 튀김과 테리야키 필레미뇽 등이 주재료이다. 사시미로는 문어, 훈제 연어, 생 연어, 장어, 생굴, 조개 등이 준비되어 있다. 히바치 메뉴는 연어, 치킨, 새우, 조개, 랍스터, 소고기가 주 재료이다.

      아론 사장은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서 주방 인력들을 대도시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 채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총 8명이 주방에서 일을 하는데 이들 모두 10년 이상의 경력자들이라고 전한다. 또한 신선한 식자재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 하고 있고, 생선들은 일본, 시애틀, 알라스카 등지에서 직접 들여오고 있다고 말한다. 아론 사장은  “한국분들이 스시를 좋아한다고 알고 있다. 일단 오셔서 맛을 보시기 바란다”라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스모 스시 & 그릴 레스토랑의 주소는 10048 Grant St. Thornton, CO 80229이고, 오전 11시(일요일은 11시 30분)에 문을 열고, 밤 9시 30분(금요일 10시 30분, 수/일요일 9시)까지 영업한다. 2시 30분부터 4시까지는 영업하지 않는다. 문의는  (303) 954-9833 또는 (303) 954-9846로 하면 되고, 웹사이트는 www.sumothornton.co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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