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행복의 함수관계

       돈다발 횡재를 꿈 꾸는 게 달콤하기는 하지만 그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보자. 우선 매일 어디에 어떻게 돈을 쓰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나서는 하루 중에서 시간을 가장 많이 쓰는 것에 돈을 투입하라. 이 방법은 뉴욕타임스(NYT) 에릭 레이번스크래프트 경제 칼럼니스트의 조언이다. 훨씬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자동차나 셀폰을 구입할 때 돈을 어디에 쓰면 가장 이익인지 리서치를 하고 이리저리 심사숙고를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자신이 시간을 많이 쓰는 곳에 돈을 쓰라는 것이다.  매일 많이 하는 것을 더욱 향상시키는 데 돈을 쓰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장 이득을 보는 길이다.

▶‘시간당 값어치’를 고려하라
       이는 편리함의 문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가장 재미있어 보이는 것을 구입하는 것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에 돈을 쓰는 게 더 돈을 절약시켜 준다는 의미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에 돈을 쓰는 게 더 큰 가치를 얻는 길이고 효과도 크다. 그렇다고 시간을 적게 보내는 것이 다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많은 기대는 하지 말라는 것이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을 찾아내라
      이제 ‘산수 셈법’은 알겠는데 실천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 번째 단계는 일상의 삶 속에서 자신이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가를 알아야 한다. 연방 노동부의 통계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일과 수면, 여가 생활 등 세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일터에서 보내는 시간은 하루에 여덟 시간 반에서 아홉 시간 정도로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 이어서 잠자는 시간은 평균 여덟 시간 미만이다. 그리고 레저나 스포츠같은 여가 활동에 보내는 시간은 하루 세 시간도 안된다.  그러니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일하는 직업을 가졌다면 서서 일하는 스탠딩 데스크 또는 자세 유지를 도와주는 서포티브 체어에 돈을 들이는 게 안락함을 증진시키는 방법이다.

      반면에 소매업이나 서비스 업종,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면 당연히 편안한 신발을 사는 데 돈을 쓰는 게 낫다. 마찬가지로 여가 활동을 위해 쓰는 돈도 가치를 따질 수 있다. 시간이 전부는 아니지만 아주 중요한 사항이다. 돈을 반드시 이렇게 쓰라는 원칙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을 위해 돈을 쓰라는 조언은 돈의 가치를 보는 시각을 넓혀 준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매일 삶에서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하고 유용하게 보낼 수도 있게 된다. 원치 않는 일에 인생의 시간을 낭비하는 비극을 막을 수도 있다. 자신을 위해 돈을 쓸 작정이라면 일상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바로 그곳에 가장 먼저 돈을 써라.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