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다 수출

       콜로라도주의 최대 소고기 수입국으로 한국이 등극됐다고 지역 신문 '콜로라도 선(The Colorado Sun)'이 보도했다. 미국 최대 소고기 수출 지역 중 하나인 콜로라도주의 소고기 수출량 중 한국이 30%나 차지하면서 캐나다와 일본을 제치고 수입국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기준 한국은 미국 소고기 수입국 중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미육류수출조합(USMEF)이 발간한 연간 수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한국은 미국 소고기 수출 총액 중 17%를 차지하면서 최대 미국 소고기 수입국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지난 2018년 회계연도 기준 미국 소고기의 한국시장 수출량은 30% 급증한 47%로 총 14억 4000여만달러의 소고기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후 발효 첫해인 지난 2012년부터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률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FTA 이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관세(40%)가 단계적으로 철폐되면서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관세가 지난 2012년 37.3%에서 올해 2019년 18.7%로 2배 이상 인하됐다. USMEF 에린 보로 경제학자는 "한국에서 탄수화물보다 단백질 섭취를 추구하는 웰빙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1인당 소고기 소비율이 증가했다"며 "또한 경제 성장과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신뢰도 증가도 수입률 증가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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