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지원이 많은 대학 위주로 진학할 대학을 결정

      치솟는 대학 학비로 인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은 갈수록 커져만 간다. 대학 진학을 앞둔 자녀의 등록금을 절약할 수 있는 팁을 모아봤다.

▲ 학비 내리는 대학들
      많은 사람들은 등록금이 계속 오르는 줄만 알고 있지만 반대로 학비를 내리는 대학들도 꽤 있다. 메릴랜드와 뉴멕시코에 캠퍼스를 둔 리버럴아츠칼리지인 세인트존스 대학은 이번 학기부터 5만2,734달러에 달하던 등록금을 3만5,000달러로 파격 인하를 단행했다. 펜실베니아에 있는 엘리자베스타운 대학도 마찬가지. 새 학기부터 등록금을 32% 인하한 3만2,000달러만 받겠다고 발표했다. 켄터키주 남동부에 있는 침례교 재단 컴버랜드 대학(University of the Cumberlands)은 2019~2020학년부터 학부생 등록금을 무려 57% 깎아준다. 등록금을 내린 곳은 이들 대학 뿐 아니다. 지난 3년간 등록금 후진정책을 시행한 곳은 20여 대학에 달한다. 물론 숫자상으로는 얼마 안 되지만 비싼 등록금이 부담되는 학부모들이라면 눈여겨 볼 만하다.  5,700여명이 재학하는 라살 대학도 대열에 가세했다. 2017년 4만달러가 넘던 등록금을 29% 내렸다.

▲ 주립대 베니핏 활용
       일부 주립대학들의 거주민에 대한 파격적 학비 할인 같은 베니핏도 활용할 만하다. 물론 이런 학비 혜택 때문에 이사까지 고려할 필요는 없겠지만 직장 등으로 인해 이주가 결정된 경우라면 아주 좋은 아이디어가 될 것이다. 이 같은 ‘주립대 거주민 혜택’을 누리고 싶다면 관련 규정도 제대로 숙지해야 한다. 보통 주립대 거주민 학비 혜택은 최소한 개강 12개월 전부터 거주하는 경우에 받을 수 있다.

▲ 여러 요인 꼼꼼히 비교
       대학을 선택할 때는 재학생이 졸업하는 데 걸리는 기간도 따져봐야 한다.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저렴하다고 해도 대부분 학생들이 졸업까지 5년 혹은 6년이 소요되는 대학이라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결국 학비를 더 오랜 기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지난 몇 년 동안 전국 평균 이상으로 등록금을 자주 인상했던 학교도 비추다. 대학별 재정지원을 비교할 때는 금융소비자보호국(CFPB·Consumer Financial Protection Bureau)의 무료 툴을 이용하면 좋다. 재정지원 패키지들을 비교해주고 어떤 대학이 자신에게 가장 좋은 조건을 제공하는지 찾아준다. 여러 재정지원 패키지 중 어떤 부분이 그랜트나 스칼라십처럼 무상이고 어떤 것은 갚아야 하는지도 잘 따져봐야 한다.

▲ 대학 목록 작성 이렇게
       보통은 먼저 학교를 선택하고 나중에 어떻게 재정 지원을 받을지를 파악한다. 하지만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또 지원자들은 더 나은 재정보조를 받기 위해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대학들에 지원하고 이를 지렛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 대학들은 더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재정보조를 협상의 테이블에 놓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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