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 하이트 등 한국 맥주도 판매

     H-마트 오로라점(점장 전무배)이 올해 1월 1일부터 바뀐 주류 판매법에 의거, 알코올 도수 3.2도 이상의 맥주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3.2도 이하 낮은 알코올 농도의 맥주만 식품점, 편의점, 주유소에서 판매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 이 제한이 사라지면서 맥주 판매의 규제가 풀리게 되었다. 우선 H-마트 오로라점은 매장 입구 정면에 큼직한 P.O.P 보드와 함께 맥주들을 진열해 놓았다. P.O.P 보드에는 ‘Full Strength Beer Now available in-store’ ‘Real Beer is Here’ ‘시원한 맥주 한잔’ 등의 문구로 고 알코올 도스의 맥주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표시해 놓았다. 또한 입구 좌측에도 판촉물과 함께 맥주를 진열해 놓았다. 판촉물의 가장 상단에는 ‘오늘은 치킨과 맥주 한잔~’이라는 카피로 맥주의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H-마트 오로라점 마케팅팀의 강기태 팀장은 “지금 꾸준히 판매하는 맥주 브랜드 수가 늘어나고 있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중국 맥주, 일본 맥주가 없었는데 그 사이에 공급이 되기 시작했다. 지금 H-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맥주는 총 80여 종이 넘는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H-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맥주 브랜드는 카스, 하이트, 클라우드 등의 한국 맥주를 비롯해서 라오스 맥주인 비어라오(Beerlao),  스타우트(Stout), 버드와이저(Budwiser), 내추럴 라이트(Natural Light), 스텔라(Stella), 벡스(Becks), 샌 파울리 걸(St Pauli Girl), 첼라다(Chelada), 사이코 펭귄(Psycho Penguin) 등이다.

      강 팀장은 “아직은 고객들이 H-마트에서 모든 맥주를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더 많이 알리고, 판매를 늘리기 위해 가격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정가에서 1달러 정도 낮은 가격으로 세일가로 제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카스나 하이트 브랜드들도 6병 들이 한 팩에 정가 7.99달러에서 6.98 달러로 인하된 가격에 제공되고 있다.

      이외에도 블랙 스타우트, 클라우드, 비어라오(Beerlao) 등도 마찬가지로 6병 또는 6캔 들이가 7.99달러에서 6.98 달러로 판매되고 있다. H-마트 측은 “맥주를 리커 스토어에서만 구입할 수 있을 때보다, 장을 보면서 맥주까지 함께 쇼핑할 수 있어 소비자들은 좀더 편리해졌다”라고 설명하면서 “한인 고객들은 소주를 많이 찾으시는데, 소주는 이번에 주류 판매 제한 해지에 해당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강 팀장은 “아직은 소비자 추이를 알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앞으로 두세달 정도는 더 두고 지켜보아야 고객 선호도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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