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전문 웹사이트 통해 민간장학금 정보 서치

      대학 학비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지금, 한인을 비롯 대부분 가정에서 장학금은 사막의 오아시스만큼 소중하다. 미국은 학비가 비싼 대신 정부와 대학, 각 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수많은 장학금을 제공한다. 이런 점에서 높은 학업성취도와 함께 다양한 장학금 정보를 알아두는 것은 큰 힘이 된다. 미국 대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장학금 정보에 대해 알아본다.

▲ 민간 장학금은 얼마 안 된다
      통계에 따르면 2017-18년 대학 학부생에게 제공된 재정지원은 1,840억 달러가 넘는다. 이중 저금리의 연방 대출 학자금이 전체의 3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학에서 제공하는 그랜트는 전체의 26%로 2009-2010년의 16%에 비해 크게 늘었다. 저소득층 가정에 대한 펠그랜트는 15%, 주 정부 그랜트는 6%, 연방재향군인 베니핏은 6%를 차지했다.

▲ 자신에게 맞는 성적 장학금 찾기
      성적 장학금(Merit-based Financial Aid)은 말 그대로 성적이 우수하거나 특정 분야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학생에게 대학이 제공하는 장학금이다. 일반적으로 별도의 신청 절차가 없고 입학지원서를 리뷰해 학교에서 직접 장학생을 선발한다. 성적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스펙을 갖춰야 할까. 수치로 말하면 보통 ACT 또는 SAT 같은 표준화시험 점수, GPA, 석차가 75퍼센타일 혹은 그 이상인 학생들이 큰 액수의 성적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350여개 대학의 재정 지원 통계는 전문 웹사이트(https://www.collegetransitions.com/merit-aid-by-institution)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재정 보조 학자금 꼭 신청
      성적 장학금과 달리 학자금 보조장학금(Need-based)은 지원자의 가정 재정상황을 감안해 보조해 주는 제도다. 재정보조 학자금을 받으려면 모든 대학에서 사용하는 무료연방학자금지원서(FAFSA)를 제출해야 하며 많은 사립대와 일부 주립대에서 필요한 대학장학서비스(CSS) 프로파일도 작성해야 한다. 재정보조 장학금이라고 해서 높은 소득때문에 아예 FAFSA의 신청 자체를 포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학자금 재정 보조 여부를 결정하는 데는 소득만이 절대기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가족 수, 대학 재학 자녀 수 등도 감안한다. 등록금을 포함한 대학 비용도 FAFSA의 기준이 된다. 4년제 사립대를 가는 경우라면 학비가 저렴한 주립대였다면 받을 수 없는 재정보조가 가능할 수 있다. 전국대학교액세스네트웍(National College Access Network·NCAN)의 통계에 따르면 고등학생의 61%만이 FAFSA를 신청하며 특히 저소득층의 경우 이보다 신청자가 더 적다.

▲ 공식 장학금 기준 파악
       많은 대학들이 공식적인 장학금 기준을 발표하고 있다. 학생 입장에서는 자신의 스펙에 견주어 얼마큼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웨스트버지니아 대학(WVU)은 최소 GPA 3.0-3.8, 최소 SAT 1110-1340점의 학생들에게 다양한 장학금을 제공한다. WVU의 경우 비거주자들에게 제공되는 재정지원이 거주민들에게 주는 장학금보다 훨씬 더 많다.

▲ 민간 장학금 정보
      다양한 민간 장학금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먼저 학교의 담당 카운슬러나 교사와 상담을 시작하면 된다. 이들은 특히 로컬에서 제공되는 장학금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다. 칼리지보드(Collegeboard.org)사이트의 경우 ‘빅 퓨처’(Big Future)라는 섹션을 통해 방대한 장학금 정보를 제공한다. 패스트웹(Fastweb.com)은 자신의 프로필을 만들면 아주 근접하거나 일치하는 프로그램을 매칭해준다. 150만여개의 정보가 담긴 이 사이트에서는 신청한 모든 장학금 현황을 볼 수 있으며 향후 신청 가능한 장학금 정보도 설명해준다. 장학금 게시판 성격을 갖고 있는 캐펙스(Cappex.com)는 학생들이 스칼라십을 직접 찾아보고 등급을 매길 수 있으며 체그(Chegg.com)는 학년, 나이, GPA 등을 이용해 스칼라십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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