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등에서 총 21,000달러 탕진

      오로라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자신의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의 학부모-교사 공동체(Parent-Teacher Community Organization, 이하 PTCO)의 공금을 훔친 혐의로 기소되었다. 애슐리 앤 그린(Ashley Ann Green)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빌리지 이스트 초등학교(Village East Elementary School)의 PTCO의 회계를 맡고 있었으나 퍼스트뱅크(FirstBank)의 PTCO 계좌와 관련한 의심스러운 행동이 발견되면서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다. 이 학교의 교장 존 크레이머 (John Cramer)는“학교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그린 씨가 여러 차례에 걸쳐 현금인출기를 통해 현금을 출금하고, PTCO 명의로 수표를 발행했으며, 기금 사용과 관련한 증빙 자료 제출 요구에 제대로 응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애슐리 앤 그린(Ashley Ann Green)은 진술서에서 부당하게 사용한 돈의 일부를 라스베가스에서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 증거자료로 채택된 퍼스트뱅크의 문서에는 애슐리 앤 그린이 라스베가스의 베네치아 호텔 내의 레스토랑에서 바닷가재 롤과 랍스터를 먹는 데 퍼스트뱅크 직불 카드를 두번 사용했고, PTCO 명의로 1,100달러 짜리 수표를 발행했으며 라스베이거스 남쪽에 위치한 현금인출기에서 PTCO 명의의 카드로 300달러를 인출한 기록이 들어 있다. 26세의 애슐리 앤 그린은 2016년도부터 PTCO의 회계를 맡고 있으며 총 21,000달러 이상을 훔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린이 PTCO의 돈을 도박으로 탕진했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이러한 절도 행위가 학생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일부 학부모들은 애슐리 그린의 사기 행각을 잡는 데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PTCO의 위원장인 크리스틴 리터(Kristine Ritter)는 이에 대해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 손주가 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한 여성은 “손주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이러한 횡령 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대단히 불미스러운 일이다. 나는 이 학교가 좋은 학교이고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 사건이 아이들의 교육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대단히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아베 스미스(Abbe Smith) 체리 크릭 스쿨 홍보실장은 “횡령 사건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다”라고 말하고, “PTCO의 기금은 일반적으로 컴퓨터나 카메라 같은 장비를 구입하거나 독서 프로그램, 현장 학습, 체육 장비 구입 같은 학습과 관련한 예산으로 사용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유사한 사건은 처음이 아니다. 제퍼슨 카운티(Jefferson County)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 제시카 타포야(Jessica Tafoya) 역시 5만 8천달러 이상을 횡령한 것으로 기소되었다. 제시카 타포야는 2015년 10월 회계사 선임 때부터 2017년 9월까지 제퍼슨 아카데미 초등학교(Jefferson Academy Elementary)의 학부모 모임의 회계를 맡고 있었고, 유일하게 이 학부모 모임의 은행 계좌를 관리하는 사람이었다. 타포야는 주유소, 패스트푸드점, 콜스, 타겟, 월그린즈, 베스트 바이, 에스테스 파크, 코모토도 스시 바 등에서 PTO의 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타포야는 다른 임원진이 학부모 모임의 계좌를 공동 관리하게 되자 학부모 모임 대표에게 이메일을 보내 ‘개똥(dog shit)같이 더러운 기분이다, 학부모 모임 기금에 빚이 있다’라는 이메일을 보내면서 절도 혐의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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