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식물원, ‘블러썸스 오브 라이트’도 연속 상위

     덴버가 특별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는 최고의 도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월렛허브(WalletHub)는 최근 미국에서 12월 31일 밤과 새해 첫날을 보내기에 가장 좋은 도시를 평가한 결과 덴버를 6위로 꼽았다. 웰렛허브가 평가한 항목은 각 도시의 엔터테인먼트, 음식, 안전, 비용 등이다. 이에 의해 덴버는 16번가 몰에서 열리는 새해 전야 불꽃놀이와 어린이 박물관에서 열리는 새해 전야제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1위는 뉴욕, 2위는 로스앤젤레스, 3위는 애틀랜타가 뽑혔으며,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54위, 오로라는 90위에 올랐다. 오로라는 식당의 수가 적고, 즐길거리와 선택할 수 있는 음식의 폭이 적은 이유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덴버 식물원(Denver Botanic Garden)의 연말 행사인‘블러썸스 오브 라이트(Blossoms of Light)’ 역시 2 년 연속으로 CNN에 의해  최고의 쇼 중 하나로 꼽혔다. 30년째 열리고 있는 이 행사는 덴버에서 연말연시를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겨울에 열린 행사의 데이터는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2017년에는 160,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블러썸스 오브 라이트’를 찾았고, 이 행사를운영하기 위해 매일 저녁 67명의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직원들이 근무했다. 또한 24,000 개의 홀로스펙스 (HoloSpex) 안경이 판매되었다. 덴버 식물원 관계자는 이번 시즌에서는 2017년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여느 호텔들이 연말 특수를 누리는 것보다 더 큰 규모의 관객수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덴버 식물원은‘블러썸스 오브 라이트’이벤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데 13개월의 기간을 들이고 있으며, 2019년 12월에 다시 선보일 이벤트도 이미 디자인이 시작되었다.

     조명 설치는 노동절 이후에 시작되어 2 월 말에 제거된다. 정원의 가운데 있는 미루 나무 숲에 설치된 빨간색, 흰색 전구들은 여름부터 수작업으로 제작되었다.청록색및 자주색과 등의 특별한 색의 조명들은 6-8 개월 전에 주문을 마쳐야 한다. 전체 디스플레이에 들어간 조명의 수는 50 만 개 이상이며, 정확한 숫자는 설치자들도 파악이 안되는 정도이다. 장식용 조명은 모두 LED이다. 덴버 식물원 측은 매년 이 행사의 주제를 달리해서 관객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고 있다. 이번 쇼에서는 미국의 유명한 유리 조각가인 데일 치훌리(Dale Chihuly)의 작품을 전시했다. 아름답고 영롱한 색으로 빛나는 치훌리의 대형 열대 나무 조각이이번 행사의 특별한 볼거리 중의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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