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운동은 파워볼 당첨보다 멋진 삶 만들 수 있어

     “열 개만 더! 열 개만 더!”
활기찬 음악 소리 사이로 김효 트레이너의 구령 소리가 바이킹 파워 피트니스(Viking Power Fitness)에 울려 퍼진다. 연신 땀을 흘리고 호흡이 가쁘지만 구령을 따라 하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성취감과 만족감으로 가득 차 있다. “죽겠습니다, 아주 죽겠어요!”라고 말문을 연 한 남성은 “2018년도에 운동을 시작한 건 정말 대박이예요, 대박!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어요!”라고 찬탄을 금치 못했다. 3주째 운동을 하고 있다는 이 남성은 “운동 자체로도 좋은데 자신감이 생겨납니다.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교회 다니라고 여기저기 얘기하고 다니는 그 심정이예요. 운동하세요, 운동!!!!”이라며 즉석에서 기자도 운동을 시도해보게 만들었다. 센테니얼(Centennial)에서 효 통증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한의사 김효 씨가 지난 해 11월부터‘효 퍼스널 프레이닝(Hyo Personal Training)’을 오픈하고 트레이너로도 활동을 시작했다.

    김 효 씨는 “한의사면서 물리치료사로 일하고 있지만 퍼스널 트레이닝이 더욱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의사나 물리치료는 이미 병이 난 것을 치료하지만, 퍼스널 트레이닝은 운동을 가르쳐줌으로써 예방도 하고, 치료도 같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퍼스널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의사 또는 물리치료사 한가지만 하기도 어려운데 어떻게 이 두가지를 하면서 또 퍼스널 트레이닝까지 하게 되었을까? 김효 씨는 “퍼스널 트레이너 자격증을 따기 전에 지인 중 한 사람과 같이 운동을 했는데 굉장히 건강해지는 것을 보게 되었다. 돈도 정말 많은 굉장한 부자인데 몸이 뚱뚱하고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운동을 하면서 체중이 40파운드가 빠지고, 모든 게 다 바뀌면서 너무나 행복하게 변화했다. 이 친구가 극적으로 좋아지는 것을 보면서 이 일이야말로 인생을 바꿔줄 수 있는 일이라고 느끼게 되었다”라고 퍼스널 트레이너가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미국 사람들에 비하면 한인 분들이 운동을 많이 안하는 편이다. 물론 생활이 바쁘기도 하지만 어떻게 운동을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못하는 분들도 많으시다. 게을러서 일부러 안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누가 조금만 도와주면 하실 수 있다. 그래서 처음에 가이드를 받아 운동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고, 그렇게 꾸준히 할 수만 있으면 파워볼 맞는 거 보다 훨씬 낫다고 본다. 한인분들이 다 운동을 하시면 좋겠다”라고 운동을 권유한다. 퍼스널 트레이너로서의 김효 씨가 갖는 가장 큰 장점은 김효 씨 스스로가 전문적으로 운동을 했었고, 운동하는 데 하루의 절반 정도의 시간을 쓸 정도로 운동 마니아라는 것이다. “제 자신이 운동을 했었고 트레이닝을 굉장히 많이 받았었다. 내가 운동을 해봤기 때문에 운동을 가리키는 데 어드밴티지가 있다. 보디빌딩 같은 근육 운동도 전문적으로 배웠고, 보디 빌더로 15년 동안 선수생활도 하면서 육체미 대회에도 나갔었다. 2005년도에 대회 나가는 것을 끝낸 다음에는 여름이면 산악 자전거, 겨울이면 스키를 타고 산을 다닌다. 스노우 보드도 타고 크로스 컨츄리 스키 타고 산을 오르기도 하고, 포티너(14,000 피트 이상의 산) 하이킹을 다니기도 한다. 하루 일을 끝내고 나면 테니스를 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운동을 하는 세부 목표는 클라이언트마다 다 다르지만 김효 씨는 일단 클라이언트들이 기초 체력을 키우도록 돕는다. 우선 실내 피트니스센터에서는 한가지 운동에서 다른 운동으로 중간에 휴식 시간 없이 유기적으로 신체의 각기 다른 부분을 단련하는 운동법인 서킷 트레이닝(circuit training)을 하고 있다. 서킷 트레이닝은 무엇보다도 유산소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같이 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수백가지의 운동법 중에서 트레이닝 받는 사람의 상태와 목적에 맞춰서 운동 프로그램을 짜주는데, 일반적으로 3가지에서 5가지 운동을 같이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트레이닝은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서 1시간동안 하고, 일주일동안 해야 할 숙제를 하는 방법으로 해나간다.

     하지만 김효 씨는 “실내에서 근육 만들고, 살 빼는 운동도 운동이지만, 밖에서 하는 운동이 진짜 운동이다. 햇빛 쬐고, 바람도 맞고, 눈도 맞고, 이러면서 운동을 해야 진짜 운동이 되는 것이다. 짐에서만 운동을 하면 재미가 없다. 그래서 클라이언트들이 기초 체력을 키우고 나면 포티너(14ers) 등정 훈련도 하고, 메니토우 인클라인 2,760계단 등정 훈련도 나가고 싶다. 또 골프이든 테니스이든 각자가 좋아하는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어떤 운동이든 재미있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한다. 김효 씨는 “운동은 저축이 안된다. 죽을 때까지 해야 하는 것이다. 잠깐 운동하고서 ‘이 정도 운동했으니까 됐지, 나는 건강하니까 안해도 되지’ 하는 생각들은 그리 좋은 생각이 아니다. 운동은 저축이 안되기 때문에 꾸준히 계속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렇게 개인이 건강하고 스트레스가 없으면 가족 구성원이 건강해지고, 사회가 건강해지고, 나라가 건강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운동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바이킹 파워 피트니스 위치는 8775 E. Orchard Rd. #604, Greenwood Village, CO 80111이고, 문의는 303-472-442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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