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마인드 필요

      어떤 일이든 결과를 기다리는 것은 심리적인 초조함을 불러온다. 그리고 기대가 크면 클수록 실망도 커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막상 결과가 나왔을 때 보이는 반응은 제각각이다. 만약 기대했던 것을 성취했다면 그 다음의 도전을 미리 생각해 보고 차근차근 앞으로 해야 할 것들에 대해 생각과 고민을 해보면서 자신이 해야 할 것들을 하나씩 준비하고 계획하는 모습은 그 사람이 매우 진중하고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분명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정반대의 결과를 받았어도 그 자체에 너무 실망하거나 주저앉지 않고, 자신의 부족함이나 잘못된 것들을 먼저 반성해 보고 차선이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순발력을 보여주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비록 그 실패가 영원한 것이 아니란 점을 잘 알고 있고, 이를 중요한 경험으로 삼아 새로운 도약의 꿈을 꿀 줄 아는 것이다.

      12월은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에게 긴장과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오르는 시간이다. 특히 12월 중순이 되면 학생들은 처음으로 단맛과 쓴맛을 맛보게 된다. 조기전형 발표가 이제 불과 2주 정도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떤 학생은 합격통보를 받아 남은 고등학교 생활을 여유있게 지낼 수 있는 것은 물론, 달콤한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게 된다. 하지만 ‘보류’(deferred)나 불합격 통보를 받게 되면 월말까지 정시전형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게 된다. 보류를 받았다는 것은 자신의 지원서가 정시전형으로 넘어가 다른 정시 지원자들과 경쟁을 벌이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여전히 기회가 남아있는 만큼 실망할 것이 아니라 남은 시간 정시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대신 지원서 제출 후 성적이나 SAT 점수가 올라갔거나, 어떤 중요한 상을 받았다면 이를 모아 대학에 보내 자신이 그 대학에 꼭 입학하고 싶다는 강한 의사와 함께 자신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불합격을 받았다면 결과를 바로 순응하고 예정됐던 나머지 계획들을 차질없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는 여전히 자신에게 기회가 남아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도록 해야 한다. 특히 조기전형 지원 후 아쉬웠거나 부족했던 부분들을 잘 떠올려 정시지원서는 더욱 단단하게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지원 대학을 추가할 것인지 여부를 짧은 시간에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계획하고 준비해 온 대학들 외에 대학을 추가하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되거나 특별히 가고 싶은 대학이 없다면 바로 생각을 접고 예정대로 자기 플랜대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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