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한인 이민 역사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 이민자수가 총 11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최근 공개한 이민연감 분석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한인 이민 통계를 기록하기 시작한 1940년대부터 지난 2017년까지 미국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 누계치는 총 115만1,019명으로 집계됐다.

     미주 한인들의 영주권 취득은 ▲1940년대(1940~1949년) 83명이었으나 ▲1950년대 4,845명 ▲1960년대 2만7,048명으로 꾸준히 늘어났고 ▲1970년대 24만1,192명으로 급증한 뒤 ▲1980년대에는 32만2,708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1970~1980년대 한국에서 거세게 불었던 미국 이민 바람을 반증하는 것으로 1980년대의 한인 영주권 취득자를 연평균으로 환산할 경우 무려 3만2,700명에 달한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17만9,770명으로 급감했다가 다시 2000년대 20만9,758명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2010년~2017년까지 8년간은 16만5,686명을 기록 중으로 2010년대도 20만 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한편 지난 10년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 이민자는 1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DHS의 ‘시민권 취득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8~2017회계연도 10년 간 한국에서 이민 와 미국 국적으로 귀화한 한인 이민자수는 총 15만552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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