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기자회견 열고 정치인들에 호소

      공군사관학교에 입학을 앞둔 20세의 후보생 미카 티스(Micah Tice) 지난 달 24일 롱스 피크(Longs Peak)에서 실종된 뒤 현재까지 행방이 불분명하다. 그는 록키 마운틴 국립 공원의 Longs Peak에서 11 월 24 일 하이킹하는 것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로 현재까지 2주가 넘게 실종 상태이다. 국립공원관리국은 11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미카 티스를 찾기 위한 수색과 구조에 나섰다. 미카의 차량은 롱스 피크 산책로에서 발견되었다. 수색 작업에는 지상 수색대, 탐색견, 헬리콥터가 동원되고, AFRCC (Air Force Resource Coordination Center)의 휴대 전화 분석도 실행했으나 별다른 소득을 내지 못했고, 겨울 날씨로 인해 수색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미카 티스의 아버지 벤자민 티스(Benjamin Tice)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관리국을 맹비난했다. “그들은 실종사고가 일어난 지 3일이 지난 다음에서야 아들을 찾기 시작했다”라고 강하게 비판을 하면서 “그들은 겨울철 수색에 나설 충분한 장비를 가지고 있음에도 다른 지역을 더 이상 찾지 않고 수색을 중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 가족은 국립공원과 특히 포트 카슨 산악부서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계속 거절당했고 국립공원관리국이 충분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고 발표했다.

     록키산 국립공원 공보담당관 카일 패터슨(Kyle Patterson)은 성명을 통해 공군사관학교 후보생을 찾기 위한 공원 측의 노력을 자세히 설명했다. "미카에 대한 연구는 혹독한 겨울 환경에서도 계속되었다. 11월 27일 월요일부터 12월 3일 월요일까지 현장에 있는 구조대원의 수는 고산지대의 어려움과 구조대원의 안전을 감안할 때 적절했다"고 말했다. 또한 패터슨은 “미카를 찾기 위해 며칠 동안 미 공군사관학교의 등산 클럽을 포함해서 군사 자산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에서 실종자의 아버지 벤자민 티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주 및 연방 정부 관계자들의 도움을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께, 우리는 당신의 도움을 간절히 필요로 합니다. 징크(Zinke) 장관께, 공식적인 군사 지원을 요청합니다. 콜로라도 히켄로퍼 (Hickenlooper) 주지사께, 우리는 20살의 미카가 아직 살아 있고, 어딘가에 몸을 숨기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차기 주지사 당선자 제라드 폴리스(Jared Polis), 우리는 당신이 하원 의원으로써 이 분야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록키 마운틴 국립 공원 관계자는 미카 가족의 기자 회견에 대해 "무엇보다도 우리의 마음은 계속해서 미카가 가족과 친구들에게로 돌아가기를 빌고 있다”라면서 “산에 배치된 구조 대원의 수는 높은 고도 및 겨울 기상 안전 문제를 고려할 때 적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에는 아무 것도 나타나지 않았지만, 구조 대원과 수색견과 함께 미카의 차량이 발견된 금요일에 유망 지역을 다시 수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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