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살기도 빠듯 … 전체 3분의 1 한푼도 없어

     미국인들의 은퇴 대비 저축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최근 ‘GOBankingRates’의 조사에서 재차 확인됐다.‘GOBankingRates’은 2015년부터 미국인들의 저축률을 조사해 왔다. 이 결과 성인 대다수는 1,000달러도 모으지 못하고 있으며 2018년 조사에서도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율은 개선되지 않았다
    올해 ‘GOBankingRates’은 5,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저축 구좌에 얼마나 모아 뒀느냐”고 질문하고 7가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58%는 1,000달러 미만이라고 답했다. 7가지 응답 선택으로는 0달러, 1,000달러 미만, 1,000~4,999달러, 5,000~9,999, 1만~1만9,999달러, 2만~4만9,999달러, 5만 달러 이상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크게 개설되지 않은 채 지난해와 유사했다.

▶여성 저축 더 어려워
     이전에도 여성들이 비상금을 제대로 모으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보고서들이 많았다. 이번 조사도 이를 재확인 했다. 1,000달러 이하의 비상금을 가지고 있는 여성은 62%에 달해 남성의 53%보다도 더 많았다. 또 5만 달러 이상의 저축을 했다는 사람들의 비율도 남성은 13%이지만 여성은 고작 6%에 그쳤다.

▶밀레니얼 세대 저축이 더 높아
    나이든 세대가 밀레니얼 세대보다 저축을 더 못한다. 65세 이상을 제외하고 1,000달러 이하를 저축했다는 응답자는 밀레니얼 세대에서 매우 적었다. 저축금 1,000달러 이하의 18~24세 젊은 밀레니얼 세대는 54%이지만 나이든 25~34세 밀레니얼 세대는 57%로 더 많았다. 또 한푼도 모으지 못했다고 대답한 젊은 밀레니얼 세대는 25%로 나타나 연령별대에서 가장 적은 비율을 차지했다.

▶저임금으로 저축 어려워
     저축률이 저조한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무엇 때문에 매달 저축을 더 늘리지 못하나”를 물었다. 이 질문에 응답자의 31%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산다”고 답했다. 또 여성들이 남성 보다 먹고사는 문제로 인해 저축을 더 못한다고 대답했다. 남성의 26%에 비해 여성은 35% 였다. 결국 임금이 낮아 먹고살기 바쁘게 되고 저축도 못한다는 결론이다. 연령별로는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밀레니얼 세대에서 임금 문제를 지적했다.

▶은퇴가 저축의 가장 큰 목적
     저축을 하는 미국인 중에서 가장 큰 목적은 은퇴로 나타났다. 그런데 비율적으로는 고작 29%만이 이 대답을 택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저축의 목적을 은퇴로 선택했다. 55~64세 연령층의 51%가 은퇴를 저축의 목적으로 답했다. 반면 18~24세 밀레니얼 세대는 은퇴를 그다지 큰 목적으로 꼽지 않았다. 고작 6%에 지나지 않았다. 두 번째 목적으로는 주택구입을 꼽았고 자동차와 휴가가 뒤를 이었다.

▶저축 습관 필요한 미국인 많아
      “얼마나 자주 저축을 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응답자의 7%가“잊어버려 저축을 더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런데 20%는 얼마나 자주 저축을 하는지 기록하지 않아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또 저축금이 하나도 없는 비율이 가장 높은 35~44세 X세대의 34%는 얼마나 자주 저축하는지 모른다고 답했다.

▶저축은 희생이 따른다
     ‘하루벌어 하루먹고’ 살면 저축을 하거나 돈을 모으기가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37%는 저축 목표를 채우기 위해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답했다. 또 19%는 저축을 늘리기 위해 부업을 구하고 있었다. 11%는 저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커리어를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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