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림픽위원회, 솔트 레이크 시티와 검토

    덴버가 2030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미국 올림픽위원회(US Olympic Committee)가 2030 년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솔트 레이크 시티(Salt Lake City)와 리노(Reno)를 덴버와 함께 검토해 오고 있었다. 그러나 USOC가 지난 주에 리노를 탈락시키면서 덴버와 솔트 레이크 시티 두 곳으로 좁혀진 상황이다. 향후 수개월간 USOC는 덴버와 솔트 레이크 시티를 검토한 뒤 한 곳을 선택할 계획이며, 그 일환으로 USOC의 관계자들이 덴버를 방문했다. 

     USOC 관계자들과 회의를 한 덴버와 콜로라도 올림픽 및 장애인 올림픽 유치위원회 (Olympic and Paralympic Winter Games Exploratory Committee) 의장 롭 코헨 (Rob Cohen)은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는 동계 올림픽 개최 방법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USOC와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라고 말한 데 이어 “덴버 올림픽 유치 위원회 위원들은 USOC가 요구하는 포괄적인 운영 및 재무에 관한 세부 사항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USOC 및 덴버 올림픽 유치 위원회와 덴버시 대변인 모두 회의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USOC 관계자들은 덴버에 이어 솔트 레이크 시티도 방문했으며, 12월에는 올림픽 유치 도시에 대해 추천할 예정이다. 

     덴버와 솔트 레이크 시티가 현재 USOC의 요구를 수행하고 있고, USOC가 두 도시 중에 한 곳을 선택하더라도, 최종적인 올림픽 개최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다른 나라들과의 경합을 통해 선정하게 된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덴버 올림픽 유치 조직위원회는 18 억 달러에서 21 억 달러에 이르는 올림픽 게임 자금을 자체적으로 조달하겠다고 제안했다. 확실한 비용의 규모는 올림픽 경기를 치를 장소를 신규로 건설하는지 혹은 기존 시설을 변경하는지에 따라 달라지고, 경기를 치르는 장소가 어디인지 등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경기를 준비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은 IOC로부터 티켓 판매 대금과 협찬 등의 수입으로 보전될 수 있다.

     민간 기금을 모으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들은‘렛 덴버 보트(Let Denver Vote)’ 캠페인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만약 이 안건에 대해 5월에 투표를 할게 된다면, 올림픽 유치를 위한 공공기금이나 자원을 사용하기 전에 유권자의 승인을 얻는 과정을 거치는 셈이다. 덴버 시의회 소속의 관계자인 토니 피그포드 (Tony Pigford)는 "올림픽 유치 위원회가 사적 기금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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