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섬 주민들 일자리 마련 위한 선교 후원

    오로라 소재 참빛교회(담임목사 유지훈)가 선교후원을 위한 바자회를 지난 2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참빛교회 본당에서 열었다. 이날 바자회는 참빛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정성기 목사를 통해 필리핀의 한 섬에 돼지 농장을 마련해 거주민들 중 일자리가 없는 이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사역을 돕고자 마련되었다. 이날 바자회에는 소불고기, 돼지삼겹살, 순대, 만두 및 배추김치, 동치미 등의 김치류를 비롯해서 새우젓, 조개젓, 낙지젓, 오징어젓, 명란젓 등의 젓갈류, 깻잎장아찌, 고추장아찌, 멸치볶음, 삭힌 고추무침, 무말랭이무침 등의 반찬류들이 판매되었다.

    이날 판매된 음식은 교인들이 총동원되어 일주일 동안 직접 음식을 준비했다. 참빛교회의 30여명의 교인들이 봉사를 했으며, 한인들을 비롯해 참빛교회와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미국 교회 교인들까지 방문해 행사의 취지에 동참했다. 참빛교회 유지훈 담임목사는 “하나님께서 많은 축복을 주셨으니까 우리가 받은 것을 나누면서 나아가는 것은 기독교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지금까지의 많은 선교 방식은 물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었는데, 이번 선교 후원은 현지에 계신 분들이 계속해서 스스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우리가 도움을 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어려운 상태에 계신 분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주는 방안이 이번 사역의 취지였다. 이렇게 근본적인 도움을 드림으로써 그러면서 그분들이 삶에 대한 소망을 가지게 된다면 하나님의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번 행사의 취지와 선교활동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서 유 목사는 “지금까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다양한 선교 활동을 펼쳐왔다. 가깝게는 멕시코의 어린이들을 후원하기 위한 단기적인 선교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이번 선교 후원 바자회는 교회가 직접 파견하는 방식이 아니라 정성기 목사의 선교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진행된 것이다. 특별히 교회 성도들께서 헌신하며 돕기를 원하셔서 바자회 방식을 선택하게 되었다”라고 배경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였다.  
필리핀 선교를 준비하고 있는 정성기 목사는 돼지농장 사역 외에도 학생 기숙사 사역을 비롯한 교육 사역도 하고 있다. 콜로라도에서는 기존의 사역들을 정리하고 선교사로 나가기 위해 준비 중인 상태이고, 제반 준비가 끝나는 대로 필리핀으로 떠날 예정이다. 후원을 원하거나 교회와 관련한 문의는 720-509-9112로 하면 되고, 교회 주소는 18901 E. Hampden Ave. Aurora, CO 8001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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