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소녀, 가해자 손 물어 위기 모면

    오로라의 한 스쿨버스 정류장 인근에서 11세 소녀가 유괴당할 뻔하다가 피해자가 가해자를 공격하면서 큰 위기를 모면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1일 오후 5시 15분경 사고를 당한 소녀는 오로라 이스트 엑스포지션 애비뉴(East Exposition Avenue) 근처의 한 스쿨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집을 향해 걷고 있던 중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한 남자가 달려들어 소녀에게 위협을 가했다.

    그러나 한 순간 이 남자가 소녀의 입 위에 손을 얹자 소녀가 가해자의 손을 물면서 반항하고 곧이어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면서 이 남자가 도망쳤다. 오로라 경찰서장 닉 메츠(Nick Metz)에 의하면 “이 소녀는 반격을 하고, 비명을 질렀다. 급기야 소녀는 용의자의 손을 물어 위기 상황을 모면했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는 대략 6피트 4인치의 키에 39세 정도의 백인남성이며, 검은색 후드 티와 청바지를 입고, 검은 색과 흰색이 섞인 신발과 검은색 배낭을 맨 차림으로 묘사되었다. 또한 경찰은 유괴 미수 현장을 지나던 검은색 승용차를 탄 목격자를 찾는다고 발표했다.

    하루가 지난 12일 오후 3시 50분 무렵 경찰은 소녀를 유괴하려던 용의자를 체포했다. 경찰은 이 용의자에게 2급 불법 성접촉과 2급 납치 미수 혐의를 적용하고 수감시켰다.  닉 메츠 서장은 “피해 소녀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이날 이른 아침 용의자를 발견할 수 있었고, 매우 조심스럽게 그에게 다가가 체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용의자의 범죄 행위를 입증할 정보를 충분히 수집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메츠 서장은“용의자는 피해 소녀에게 낯선 사람이었다”고 밝힌 데 이어 유괴범과 용감하게 싸운 피해 소녀를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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