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나의 밤’큰 축제 분위기 속에 마무리

    덴버한인북부장로교회(담임목사 정유성)가 지난 14일 ‘호산나의 밤’을 열었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호산나의 밤’은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5년 만에 다시 재개되었으며, 전날 밤부터 눈이 내리고 차가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본당 내에 보조의자까지 들여놓고도 모자라 로비까지 꽉 매울 정도로 많은 인원이 모였다. 지난 어느 회기 때보다도 가장 많은 250여 명의 인원이 참석하여 교회의 40주년 창립을 기념하고 신앙을 되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덴버한인북부장로교회의 ‘호산나의 밤’ 행사는 모든 인류의 구원자인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연례 행사였다. 예수가 예루살렘 입성 당시 겉옷을 펼치고 종려나무를 흔들며 ‘호산나’를 외치던 군중들은 예수의 십자가 죽음을 통한 구원은 상상도 못했지만, 현 시대를 사는 우리는 ‘지금 우리를 구원하소서!’라는 외침으로 이어가고 있다. 예수의 십자가 사랑과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는 찬송이 ‘호산나’인 것이다.  이번 11회 ‘호산나의 밤’은 덴버한인북부장로교회의 ‘호산나 성가대’뿐 아니라 콜로라도 한인 청소년 문화 단체인 쥬빌리 앙상블을 초청해서 성가곡 외의 다양한 레파토리를 선사했다. 쥬빌리 앙상블 초대는 교회가 지역사회와 연합하려는 취지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날 쥬빌리 앙상블은 ‘뷰티풀 코리아’에 맞추어 탈춤을 추고, ‘나무의 노래’ 등 세 곡을 불렀다.

    또한 ‘프뉴마 워십’을 통해 찬양 예배 음악 전문 목회자로 유명한 정유성 담임목사가 성가대에 참여하여 베이스 파트에서 함께 노래했다. 특별히 정 목사가 직접 작사 작곡한 ‘사랑은(Love is)’을 오케스트라와 합창으로 부르며 의미있는 피날레를 장식했다. 정유성 목사는 “공연의 모든 부분이 훌륭했는데 그 중에서 가장 특이하다고 소개 드리고 싶은 부분은 가족찬양으로 출연한 문보월 권사님 가족이다. 우선 권사님 연세가 94세이시기도 한데, 할머니부터 아들 손자 증손자까지 4대에 걸친 가족이 출연해서 ‘주 안에 있는 나에게’를 불렀다. 정말 의미가 있는 공연이었다”라고 말했다. 

    정유성 담임목사는 “교회 창립 40주년을 감사하며 드리는 이번 음악회를 통해 영광 받으실 하나님을 찬양한다. 하나님의 신실하신 성품 과 은혜와 인도하심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는 없었을 것이다. 단 한 순간도 세우신 교회를 향한 눈길을 놓치지 않으셨던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이 오늘 이 자리를 있게 하셨다. 모든 영 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 매 주일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호산나 성가대가 최선을 다해 준비한 이 자리를 통해서, 참석하신 모든 성도님들과 지인 여러분들 안에 큰 감동과 은혜가 있을 줄 믿는다. 다시 한 번 이 음악회의 형식을 빌린 찬양 축제를 위해 수고해 주신 류지수 집사님과 모든 호산나 성가대원들께 아낌 없는 격려와 박수를 전한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호산나 성가대의 류지수 지휘자는 “5년 만에 11회 호산나의 밤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1회부터 10회까지의 시간들, 그리고 지난 5년의 시간들을 생각하며 ‘신실하심’이라는 주제를 정하고 한 곡, 한 곡 연주할 곡들을 더해가며 오랜만에 신나고 설렜다. 천지를 창조하신 그 때부터 예수님 다시 오실 그 날까지 변함없이 신실하신 하나님의 성품이 오늘 저희들의 찬양을 통해서 드러나기를 소망한다.

    오늘 특별순서를 맡아주신 모든 분들과, 보이지 않는 수고와 헌신들과, 이 밤을 함께 해 주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어우러져서, 우주의 작곡자요, 지휘자이신 하나님 앞에 멋진 심포니로 드려지는 귀한 밤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인사했다. 또한 성가대원들의 가족들은 직접 음식을 만들어서 공연을 보러 오는 손님들이 미처 식사를 못하고 가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개인별로 음식을 담아놓았다가 나누었다. 정유성 목사는 “아주 큰 잔치 같았다. 교회 설립 40주년 기념 음악회가 큰 잔치와 축제로 잘 마무리 되어서 대단히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덴버한인북부장로교회의 주소는 9730 Huron St, Northglenn, CO 80260이며, 관련 문의는 303.452.463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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