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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으로‘성도를 섬기는’예닮 장로교회 윤우식 담임목사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예수님을 닮아가는 교회
2018년 10월 11일 (목) 06:39:30 weeklyfocus weeklyfocus@focuscolorado.net
   
    '예수의 향기가 있는 교회’라는 비전으로 창립 23주년을 넘긴 예닮 장로교회가 올 1월에 6대 담임목사로 윤우식 목사가 부임한 이후 크고 작은 변신들을 이루고 있다. 1부 예배를 새로 도입해서 그 동안 어린이들을 위해 봉사하느라 주일예배도 못 드리던 주일 교사들도 주일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그 동안 예배실이 따로 없어서 교회 현관 앞 공간을 이용해야만 했었는데 목사 사무실을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내어주기도 했다. 주일 11시 2부 예배는 영어 통역을 도입해서 영어권 성도들도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윤우식 목사는 설교를 동영상으로 꼬박꼬박 인터넷에 올리는 것도 빼놓지 않고 있다. 성도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혹은 더 낮은 위치에서‘섬기는’ 목사가 되어 실천에 옮기고 있다.

    ‘성도를 섬기는 목사’가 되기 위해 윤우식 목사는 유난히 먼 길을 돌아왔다. “원래는 신학 대학을 가려고 했었는데, 주변에서 일반 대학을 가야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그들을 이해해야 목회를 잘 할 수 있다는 조언을 들었어요”라고 윤 목사는 말한다. 그래서 그의 첫 번째 전공은 독일어이다.“일반대학을 간 이면에는 목회의 길을 가지 않으려는 마음도 있었어요”라고 윤 목사는 고백한다. 하지만 대학 4년 동안 고민 끝에“목회자가 되는 길에 마음이 끌려” 졸업 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들어갔다. 그러나, 한달 만에 신학교에서 부딪치는 사람들의 모습에 실망하면서 목사가 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대신 신학대학원에서 상담학과 카운셀링 등을 배우면서 제 자신을 많이 발견하게 되었고, 상담 쪽으로 마음을 돌렸어요. 그래서 다시 대구 대학 상담대학원에서 석사 공부를 했어요”라고 윤 목사는 그간의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목사가 안되고 싶은 게 아니라, 제 자신이 목사 자격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성도들 앞에서 이름만 목사일 수는 없었고, 이런 것은 하나님 앞에도 죄송스러운 일이잖아요”라고 말하며 윤 목사는 여러 해 동안, 여러 길로 돌아온 배경을 들려주었다. 하지만 “임상심리를 3년 동안 공부하면서 오히려 목회의 길을 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목사로서 마음이 아픈 성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성경을 통해서 길을 제시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거룩하고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이 목사가 아니라, 신도들과 같은 어려움을 갖고 있고, 그래서 ‘우리 같이 노력합시다’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거죠”라면서 목사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그 때를 회상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목사가 된 뒤에도 윤 목사는 또 한번 “어떻게 하면 목사를 안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교인수가 3천명도 넘는 큰 교회의 부목사로 사역하면서도 성도들의 삶에 비해 목사로서 말로만 행하는 자신의 모습이 강렬하게 대비되어“목사는 뭘까?”에 대해 늘 고민이 되었다.“설교는 목사가 아니라도 할 수 있고, 성경을 가르치는 것도 꼭 목사가 아니라도 인터넷을 통해 배울 수도 있으니 꼭 제가 해야 하는 설교를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었고, 그래서 내가 이 길을 갈 이유가 없었어요”고 말했다.
 그러던 차에 한국에서 경찰관이던 박선숙 사모가 미국 연수를 오게 되면서 온 가족이 다 같이 오레건주  포틀랜드로 이사를 왔다. 조용히 교회를 다니려던 본래 계획이 틀어지고 대신 한인 대상의 사역 경험이 부족하던 그 곳 담임 목사의 요청으로 인해 뜻하지 않던 미국 한인 교회 목회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윤 목사는 또 한번 하나님께 질문을 드리게 되었다.“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미국의 한인 목회로 저를 부르신 겁니까?”

    그러던 중 덴버 예닮장로교회와의 드라마 같은 만남이 이루어졌다. 윤 목사가 새로운 사역지를 위해 기도하는 중에 예닮장로교회가 목사를 찾는다는 광고를 보았고, “성도수가 적은 교회라 지원하는 목사들이 없을 거라는 생각에 나라도 가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마음에서 지원을 했다. 그런데“이메일을 보낸 지 두 시간 만에 청빙할 의사가 있다는 답장이 교회로부터 왔는데 저는 그 상황이 이해가 되지도 않고 형식적인 답변으로 느껴져서 그대로 마음을 접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다음날 새벽 기도를 다녀왔는데, 당시 전임으로 있던 한규빈 목사가 전화를 걸어와서는 이미 제 설교 동영상을 듣고 있었고 그래서 “포틀랜드의 윤우식 목사 같은 분이 오시면 좋겠다”는 말을 했는데 바로 그 다음날 제가 이력서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심장이 막 뛰고 오해했던 것이 너무 죄송스러웠다”며 윤 목사는 당시를 회상했다. 예닮교회 성도들은 이미 윤 목사의 설교 동영상을 보고 윤 목사를 청빙하기로 결정했다는 전화였던 것이다. 

    이렇게 예닮교회의 6대 담임목사로 취임하며 콜로라도로 이주해 온 윤우식 목사는 지금까지 차근차근 서두름 없이 예닮교회 성도들과 함께 변화가 아닌 듯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에  멈추지 않고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선교사님들을 돕고, 그분들을 기도로도 도우려고 합니다”라며 내년의 계획은 선교 지원에 있음을 내비치었다.  윤 목사는 “목사가 제일 힘들다고 하는데, 목사가 힘들다고 말하면 안될 거 같아요. 직장 생활하는 성도들이 힘들죠. 목사는 뭐, 호강하는 거죠”라고 이야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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