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제치고 세계 8위

    지난달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가 403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로 인도를 제치고 한 계단 높아졌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말 외환보유액은 4030억달러로 한 달 전보다 18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7월 4024억5000만달러를 기록한지 두달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은은 "외화자산의 운용수익 증가와 정부의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으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0일 1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를 발행했다. 10년 만기 달러 표시 채권 5억 달러와 30년 만기 달러 표시 채권 5억 달러다.

    외환보유액의 93.2%를 차지하는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은 3756억3000만달러로 27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예치금은 171억5000만달러로 9억달러 줄었고, 국제통화기금특별인출권인 SDR 역시 2000만달러 감소한 35억1000만달러였다. 금 보유액은 47억9000만달러로 변화가 없었다.
한국 외환보유액(8월 말 기준)은 중국(3조1097억달러), 일본(1조2593억 달러),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대만, 홍콩 다음으로 8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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