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이현식 목사 초청,‘다시 일으켜 세우는 복음’주제로 설교

    덴버지역 감리교회 연합 전도집회가 지난 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동안 성황리에 열렸다. 그리스도 중앙 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주활), 덴버 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이선영), 덴버 제일감리교회(담임목사 손창달), 임마누엘 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전병욱) 등 덴버지역에 위치한 4개의 감리교회가 연합해서 복음의 은혜를 통해 성령을 충만히 받고 구령의 열정으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길 소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총 300여 명의 신도들이 참석하며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강사로 한국에서 초대된 이현식 목사(사진)는 현재 서울에 있는 진관교회 담임목사이며,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 교회선교 연구소 소장, 웨슬리전도학교 교장, 감리교 신학대학교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첫날 강의는 디모데전서 2장 5절의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는 성경 본문으로 <하나님의 마음>에 관한 설교였다. 기독교의 진리를 복음이라고 말하지만 오늘날의 교회는 복음을 오직 교회의 전유물로 소유의 개념으로 여기고 있는 현실에 대해 복음을 주신 하나님의 마음은 온 세상과 나누기 위하여 주신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그에게 복을 주어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복을 나누어 주기 위한 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었다. 그렇기에 교회는 오직 성장을 위하여 모이는 것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복을 세상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기 위해 <흩어짐>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이다. 예수님도“너희는 가서” 라고 하시면서 세상에 복음을 나누어주기를 원하셨다. 이현식 목사는 “성도는 하나님의 복을 세상에 나누는 ‘축복의 통로’”라고 강조했다.

    둘째 날 강의는‘기초 다시’라는 제목으로 기독교 신앙의 기본이 우리의 영혼이 구원 받음에 있으며, 구원은 곧 거듭나는 것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렇기에 기독교의 출발선은 거듭남에서부터 시작되고, 거듭남의 신앙고백에서부터 출발할 때 우리의 신앙이 견고하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교회를 다닌다고 하여 반드시 구원받은 것은 아니다. 거듭남이 중요한 것은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죄를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이 죄가 삶을 어그러지게 하고, 사회를 혼탁하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 죄를 씻으시기 위하여 ‘피의 언약’을 세우신다. 예수님은 ‘세상 죄를 지고 가시는 하나님의 어린양’이시고, 예수님이 중요한 것은 우리의 죄를 씻으시기 때문이다. 이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믿음이다. 이것을 확신하여 천국의 소망을 품고 살 것이며, 변화된 삶을 살 것이며,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사는 것이다.

    셋째 날 설교는 ‘건강한 교회’를 주제로 교회가 갖추어야 할 네 가지의 조건에 대한 내용이었다. 첫째는 하나님과 목회자 사이의 끈이 견고해야 한다. 즉 교회의 지도자가 하나님과 진실한 영적 교통이 이루어져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행복한 목회를 할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둘째는 목회자와 교인 사이의 끈이 견고해야 한다. 목사는 성경을 가르침에 충실하고 성도는 그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이어야 한다. 셋째는 교인과 교인 사이의 끈이 견고해야 한다. 이것은 사랑이 풍성한 모습이다. 특히 새로 영입하는 교인이 있을 경우에, 그 사람의 눈높이에서 영접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는 교인들과 세상 사이의 끈이 견고해야 한다. 이것은 교인들이 교회 안에서 서로의 공동체가 아니라 세상을 향하여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는 모습이어야 하는 것이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 3일내내 참석한 한 신도는 “멀리 한국에서 오신 강사 목사님 말씀을 통해 많은 것들을 깨달을 수 있었다. 매번 1시간의 강의가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를 정도로 귀한 시간이었다. 더 많은 분들이 참석해서 함께 나누었으면 하는 바램이자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찬양팀을 이끈 한 신도는 “지난 15년간 감리교를 다니면서 처음으로 연합 집회에 참석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말씀을 통해 믿음이 새로워지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번 감리교회 연합 전도집회를 이끈 이선영 목사는 “이현식 목사의 관점은 종교개혁의 중심 주제로 오늘날 교회가 적용하지 못한 ‘만인 제사장직’을 설교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성도는 하나님의 거룩한 제사장으로 세상에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어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다. 이러한 신앙을 구현하게 될 때에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이다”라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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