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제작'에 대한 쉽고 용이한 아이디어 나눠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 협의회(회장 유미순)가 지난 22일 새문교회에서 교사연수회를 열었다. 이번 연수에서는 필라델피아 임마누엘 한국학교의 이경애 교감이 ‘교구 제작’에 대해 강의했다. 이날 연수에는 6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강사로 참석한 이경애 교감은 현재 발라 씬위드 스쿨 포 영 칠드런(Bala Cynwyd School for Young Children)의 유치원 교사이기도 하며, 30년 동안 어린이들을 가르치며 터득한 노하우를 한국학교 교사들에게 나눠주었다. 

    이경애 교감은 교구에 대한 정의를 표준국어대사전에 의거해 ‘학습을 구체화, 직관화하고 효과적으로 지도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도구, 칠판, 괘, 표본, 모형 따위’라고 설명했는데, 유아나 유치반뿐 아니라 중고등부와 성인반에서까지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했다. 특히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기초반이나 초급반 학생들에게는 교구가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교구 사용에 대한 아이디어를 확장해서 보다 포괄적이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하며 “한글을 가르친다고 꼭 한국의 교구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신 “학생들의 호기심을 끌 수 있도록 준비하며, 견고하게 제작하여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아와 유치부 어린이들에게는 교구를 통해 단순 놀이 활동을 의미 있는 활동으로 이끌어 주며 오감의 능력을 발달시키며 감각 요구를 충족시켜 주며 오감 능력을 발달시키는 데도 훌륭한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임마누엘 한국학교 이경애 교감은 미국에서 구할 수 있는 저렴한 재료들 만들 수 있는 교구들을 제작하는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

    유미순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 협의회장은 “단순하게 종이 한 장으로 풀 몇 번 붙여서 훌륭한 교구를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을 보았다. 또한 한국학교에서 단순히 한국어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어로 과학실험까지 할 수 있다는, 그 동안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까지 얻게 되었다. 다양한 교구를 사용하니까 한국어 교육이 화학으로까지 확장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 신선했다”고 이날 행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유 회장은 이어서 “다른 지역은 교사 연수를 이틀에 걸쳐서 하기도 하고, 분반 교육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여건상 분반이나 여러 날 연수보다 교사들이 다 함께 모여서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는 아이템을 찾으려고 했다. 그동안 중고등부 위주의 연수가 많았어서 이번에는 유아, 유지부 위주의 교육을 택했다. 하지만 고급반에서도 변형시켜서 활용할 수 있는 주제였다”고 이번 연수의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 협의회에는 9개 한국학교가 속해 있으며, 교사 연수 등 각 학교들의 운영을 돕고 있다. 오는 6일에는 한국문화역사 체험 행사도 기회 중이다. 관련 문의는 720-252-3295(유미순 회장)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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