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카드 관련해 수수료, 신분확인 사기 조심해야

    요즘 새 메디케어 카드가 각 가정에 발송되고 있다. 새 카드는 신분도용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예전 메디케어 카드에는 소셜 시큐리티 번호가 들어 있다. 분별력이 떨어지는 시니어들이 자칫 메디케어 카드 보관 실수나 의료시설의 관리 부주의로 인해 소셜시큐리티 번호가 노출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메디케어를 관할하는 메디케어관리국(CMS)은 소셜 번호 대신 무작위로 나열된 고유 번호의 새 메디케어를 발행해 올해 4월부터 가입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배포는 거주하는 주별로 이루어지며 내년 중순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그런데 요즘 새 메디케어 발행을 미끼로 돈을 요구하거나 개인 정보를 빼려는 사기범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CMS가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CMS는 연방정부 건강 보험 플랜인 메디케어 가입자 6,000만명에게 단계적으로 새 메디케어 카드를 발송하고 있다. 이전에는 메디케어 번호로 가입자의 소셜시큐리티 번호를 찍은 카드를 사용해 가입자들이 신분 절도의 위험에 노출되곤 했다. 이에 따라 연방 의회는 2015년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메디케어를 관리하는 CMS에 따르면 새 카드는 숫자와 알파벳을 혼용한 11개의 고유번호를 사용한다. 하지만 전미 노인협회(AARP)의 사기 방지 전문가인 에이미 노지거는 카드의 안전성은 더욱 강화됐지만 발급을 미끼로 또다른 사기 행각이 감지되고 있다고 노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AARP에 따르면 새 메디케어를 받으려면 수송료를 내야 한다는 사기 전화가 많으며 새 메디케어를 발급하는 데 개인 신분을 확인해야 한다며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사기 건도 핫라인에 신고 되고 있다. 노지거 전문가는 이런 전화는 모두 가짜라면서“카드는 무료이고 또 자동 우편 배송된다”고 말했다.
CMS에 따르면 “메디케어는 결코 가입자들의 요청이 없는 한 절대 전화를 걸지 않으며 새 메디케어 번호와 카드 발급을 위한 개인 정보를 요구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만약 사기가 의심되는 전화를 받았다면1-800-MEDICARE(1-800-633-4227)로 신고해 달라고 CMS는 밝혔다.

■내년 4월까지 발송
연방정부는 올 봄부터 새 메디케어 카드를 발송하기 시작했다. 미 전국을 10개 구역으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발송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은 받지 않았는데 타주의 친구나 친척이 새 메디케어 카드를 받았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순차적으로 주별로 받게 되므로 타주 주민들이 먼저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CMS는 미국 절반 지역에 이미 새 메디케어 카드를 발급했다. 최근에는 앨라배마, 플로리다 조지아,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카드를 보내기 시작했고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뉴잉글랜드는 지난 7월부터 발송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이미 발급이 완료됐다. 아직 메디케어 카드를 발급 받지 못했다면 ‘Medicare.gov’에 접속해 카드 발송 현황을 확인해 볼 수 있으며 이메일을 입력해 놓으면 거주하는 주에서 발급이 시작될 경우 통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다음은 메디케어 새 카드와 관련돼 자주 받는 질문을 정리했다.

    1. 메디케어 웹사이트에는 내가 거주하는 주에 새 카드가 발생됐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아직 카드를 받지 못했다. 어떻게 해야 하나.
    ▶ CMS에 따르면 지역별 새 카드 발급에는 시간이 소요된다. 만일 자신의 카드 발급이 너무 늦다고 생각된다면 ‘MyMedicare.gov’나 ‘ssa.gov’에 접속해 자신의 어카운트를 개설하고 확인해 보면 된다. 만약 발송됐다고 나온다면 웹사이트에 있는 새 메디케어 카드를 프린트해 사용할 수 있다. 아니면 1-800-MEDICARE에 전화를 걸거나 소셜시큐리티 오피스를 방문해 자신의 주소와 같은 정보가 제대로 돼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내년 4월까지 모는 메디케어 가입자는 새 카드를 발급 받는다. 예전의 메디케어 카드는 2019년 12월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2. 이전에 사용하던 메디케어 카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새 메디케어 카드를 받으면 예전 카드는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버려야 한다. AARP의 노지거 전문가는 예전 카드를 버릴 때는 분쇄기를 사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3. 처음 메디케어에 가입한 사람?
    ▶새로 메디케어에 가입하는 사람은 지역에 관계없이 새로 바뀐 메디케어 카드를 발급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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