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음식 나누며 흥겨운 시간 보내

    세컨드 홈 어덜트 케어 센터가 지난 25일 추석 잔치를 벌였다. 한가위의 풍성함을 나누기 위해 이날은 특별히 회원들이 친구들까지 초대해서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모여 명절 음식을 나누며 더욱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윤석훈 라인댄스 강사의 주도로 흥겹게 댄스를 추고, 오후에는 빙고 게임을 하면서 푸짐한 상품도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회원들 대부분은 “너무너무 좋다”라고 말하며, 직접 잡채와 육개장 등을 만들어온 회원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도 연경 폴든아워 간호사를 비롯한 스텝들은 거동이 불편한 회원들을 돕고, 돌보는 모습이었다.

    세컨드 홈 어덜트 케어 센터의 회원이면서 이곳의 한인들을 위해 자원봉사도 맡고 있는 강상기씨는 “이곳은 음식이 상당히 좋다. 아침 식사도 잘 준비해놓고, 점심 식사나 간식도 항상 만족스럽다”라고 말하며 “이곳은 회원들 위주로 운영된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운영에 관련한 것들을 회원들이 투표해서 결정하기 때문에 불만이 없다. 몰라서 못 오는 분들이 많은 게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세컨드 홈 어덜트 케어 센터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미국의 자격증을 가진 간호사가 근무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경 폴든아워씨는 한국어로 회원들을 돌볼 수 있고, 건강 증진을 위한 상담과 교육을 하고 있다. 약물치료, 상처 관리 등을 직접 도울 수 있으며, 환자 정보를 해석하고 필요한 조치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이에 따라 다양한 의료 전문가와 협력하여 조정 간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세컨드 홈 어덜트 케어 센터는 리모델링을 마치고 가구도 모두 새로 들여놓아서 내부 공간이 밝고 쾌적한 분위기이고, 테라스도 다시 꾸며 놓아서 야외 공간을 즐길 수도 있게 되었다. 현재 이곳에는 30여명의 한인 회원들이 있고, 매주 화, 수, 금요일 3일 동안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모임을 갖는다. 픽업 서비스도 제공된다. 평소 라인댄스를 비롯해 레크레이션, 소풍, 요가, 영화관람, 볼링 게임 등의 프로그램을 함께 한다. 회원 가입 혜택은 메디케이드 소유자 중 정부의 승인을 받은 경우에 주어지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개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하지만 ‘저렴한 가격’이라고 연경 폴든아워 간호사는 말한다. 등록 신청이나 관련 문의는 720-990-0922로 하면 되고, 주소는 10730 E Iliff Ave. Aurora, CO 8001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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