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의 역할과 기본 정신 기려

    콜로라도 해병대 전우회(회장 김영수)가 지난 22일 해병대 전우회 사무실에서 제 69주년9·28 서울 수복 기념식을 가졌다. 김영수 회장, 김병태 부회장, 최정원 부회장, 정용수 전 회장, 강진우 회원 및 서성기 콜로라도 주 한인회 회장 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정용수 전회장이 사회를 맡았다 .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 선열에 대한 묵념 등 국민의례에 이어, 김영수 회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김 회장은 “해병대는 6.25 발발 전에 만들어졌고, 6.25를 치르는 동안 해병대의 공로가 크다. 특히 6.25가 일어나고 3일 만에 빼앗겼던 서울을 수복하는 데 해병대가 가장 큰 역할을 했음을 기억해야 한다.

    해병대가 가장 먼저 서울로 진격해서 성공적으로 전투를 치르며 점령을 한 덕에 서울 수복이 가능하고 나라를 지킬 수 있었다. 9.28 수복은 한국의 역사에서도 의미가 깊은 날이고, 또한 해병대로서도 자부심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서울 수복의 의미와 함께 해병대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에 이어서 김영수 회장은 “해병대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싸웠다. 또한 월남으로도 파견되어서 귀신 잡는 해병대로 활동하면서 월남의 공산화를 막기 위해 피를 흘렸다.

    이런 정신을 잊지 않고 잘 계승해서 콜로라도 한인 사회에도 도움을 주는 역할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해병대 전우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고맙다”라고 콜로라도 해병대 전우회 회원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정용수 전회장은 “6.25 당시 남한이 낙동강 전선까지 밀려서 부산만 남긴 일촉즉발의 상태에서 인천 상륙 작전을 계기로 다시 서울을 탈환하는 데 기여한 해병대의 공로는 말로 다 할 수 없다. 오늘 콜로라도 해병대 전우회가 이 의미 있는 날을 기리기 위해 함께 모여서 더욱 뜻이 깊다”라며 해병대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벌였던 역할과 노력들을 이야기하고, 이어서 “오늘 개인 사정들로 많이 참석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든다. 해병대 정신을 다시 기려서 좀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 특히 젊은 해병 전우들의 참여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해병대 전우회의 활성화에 대해 말했다.

    강진우 회원은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이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서 나라를 지키는 일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특히 미국에 살고 있는 후세대들에게는 이런 행사가 역사 교육을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본다”라고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콜로라도 해병대 전우회는 총 다섯 차례의 연례 행사를 갖는다. 설날에 콜로라도 교민들을 위해 떡과 다과를 대접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해병대 창설 기념식을 4월에 갖고, 콜로라도주 해병대 전우회가 설립 기념식을 7월 28일에 한다. 이어서 9.28 서울 수복 기념식을 9월에 열고, 연말 송년 파티를 통해 전우회의 결속을 다진다. 올해 역시 12월에 연말 파티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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