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달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불우이웃돕기 기금 마련

    한인기독교회(담임목사 송병일)가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겨자씨’ 바자회를 지난 15일 개최했다. 이 행사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진행하던 ‘100불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올해 교회 설립 50주년을 맞아 재개되었다.‘100불 프로젝트’는 교회가 20여 개의 목장에 100 달러씩을 후원하고 이 돈을 종자돈으로 삼아 각 목장이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돈을 불린 후 덴버 주위의 불우한 이웃을 찾아서 돕는 제도이다. 이날 열린 ‘사랑의 겨자씨’ 바자회 또한 100달러의 종자돈을 불리기 위한 한 수단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불고기 덮밥, 불고기 볶음밥, 호박죽, 떡볶이, 호떡, 만두튀김, 김치전, 부추전, 잡채 등의 한식을 비롯해서 팥빙수, 붕어빵, 레모네이드 등의 간식과 음료들이 판매되었다. 또한 의류와 퀼트 가방, 어린이 장난감 등의 가라지 세일(garage sale)도 진행되었고, 엔진오일 교체 쿠폰과 네일 아트 코너도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하루 동안 바자회를 찾은 인원은 대략 300명 정도로 추산되며 총 판매액은 5천 달러에 달했다. 한인기독교회의 구역 모임인 각 목장의 리더와 목장 구성원들이 바자회 준비를 하고 행사를 치르면서 서로 단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행사를 담당했던 이명수 집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각 목장에 속한 구성원들끼리 더욱 단합하고, 이웃을 돌아보고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라고 행사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아침 일찍부터 서로서로 도와서 천막을 치고, 테이블을 설치하는 등 협력을 하며 마무리를 잘 했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주변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기쁜 마음으로 행사를 치러서 힘이 들어도 기분이 좋다. 다음에는 외부인들이 더 많이 오실 수 있는 행사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행사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한인기독교회에는 총 21개의 목장이 있고, 각 목장별로 선교사를 후원하는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21개 목장 중 14개 목장이 이날 바자회에 참가했고, 7개 목장은 다른 방법으로 종자돈을 불리고 있다. 이명수 집사는 “남을 돕는 과정 중에 마음의 기쁨을 찾고, 주위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으면 한다. 도움을 받는 분들께는 얼마 안 되는 금액이지만 새 힘을 얻고, 훈훈함과 주님의 사랑을 느끼는 기회가 되고, 장차 본인들도 그 사랑을 다른 분들께 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라고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한편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는 한인기독교회는 10월 21일 희년 예배를 드리고, 교회에서 후원하고 있는 선교사들이 선교 보고를 하는 행사를 갖는다. 또한 50주년 기념 책자도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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