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후 콜로라도 북쪽의 러브랜드(Loveland)와 버쏘우드(Berthoud)에서 번개로 인한 두 건의 산불이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에 나섰다. 러브랜드 소방서(LFRA)의 그레그 워드(Greg Ward) 서장에 의하면 오후 2시 27분에 메이슨빌(Masonville) 북쪽 25E 카운티 도로 근처의 레드스톤(Redstone) 지역에 번개가 친 뒤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관들이 출동했다.

    소방관들은 산불이 발화한 지점을 찾기 위해 1 에이커의 숲을 1시간 가량 수색한 뒤 카터 호수(Carter Lake) 근처에서 연기가 나는 지점을 발견했다.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비행기를 동원해 화재 지연제를 공급했다. 비행기는 소방관들이 산불 진화에 나서기 전에 두 덤프의 화재 지연제를 불 위에 낙하했다. 워드 서장에 따르면 이 화재는 1/3 에이커의 넓이로 확대되었으나 현장에 있던 12명이 소방관들이 오후 4시 30분경 화재의 대부분을 진압할 수 있었다.

    같은 날 오후 3시 6분에도 플래티론 펜스토크(Flatiron Penstocks)와 카터 호수(Carter Lake) 근방의 침니 할로우(Chimney Hollow) 인근에서 번개가 친 뒤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러브랜드와 버쏘우드 소방관들이 신고 장소로 출동하는 중, 레드스톤 화재 진압에 투입되었던 비행기를 통해 이 산불이 4에이커에 달할 정도로 번졌다고 보고되었다. 워드 소방서장은 “그러나 러브랜드와 버쏘우드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산불이 번져나가는 속도가 빠르지 않았기 때문에 번개가 그치는 4시 무렵까지 진화작업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버쏘우드 소속의 소방차 2대, 러브랜드 소속의 소방차 3대, 미국 산림청 소속의 소방차가 출동해서 연기가 나는 주위를 수색하면서 주변 일대에 물을 뿌려 화재 진압에 나섰다. 진화에 나선지 3시간 만에 진화작업이 끝나고 주변 정리까지 마쳤다. 그러나 그날 밤에도 계속해서 번개가 침에 따라 여러 대의 군용기를 동원, 밤샘 순찰을 하며 더 이상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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