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사진) 덕분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흥행 성적도 쑥쑥 오르고 있다. 우즈가 준우승을 차지한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최종라운드 TV 중계 시청률은 6.1%로 집계됐다고 미국 CBS방송이 14일 밝혔다. 지난해 최종 라운드 시청률보다 69%나 상승했으며 우즈가 양용은(45)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준우승한 2009년 대회 최종일 시청률 7.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우즈가 연장전 끝에 우승한 2000년 대회 때는 시청률이 무려 10%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 역시 마찬가지. 우즈는 6위에 그쳤지만 디 오픈을 주관한 영국왕립골프협회(R&A)에 따르면 우즈를 보기 위해 3라운드부터 구름 같은 팬들이 몰려들면서 갤러리는 17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회 장소인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디 오픈 사상 최다 관중 기록이다. 우즈가 올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5차례나 들 정도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세계랭킹도 상위권으로 진입하고 있다. 우즈의 이번 대회 성적 덕분에 미국과 유럽의 국가 대항전인 라이더컵 미국팀 랭킹도 20위에서 11위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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