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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티튜드 발레 스쿨의 이소아 원장
자세와 몸매 교정엔 발레가 최고!
2018년 08월 02일 (목) 07:11:11 weeklyfocus weeklyfocus@focuscolorado.net
   
      최근 몇 년 동안 콜로라도에 다양한 분야의 젊은 한인 예술가들이 모여 들고 있는 분위기이다. 한양대학교 무용학과에서 발레를 전공한 이소아씨도 그 중 한 사람이다. 음악이나 미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발레 분야의 인재 이소아씨의 콜로라도 입성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작년 10월부터 오로라에 발레 스쿨 애티튜드를 오픈, 점차 그 행보를 넓혀가고 있는 이소아씨를 만나보았다.

기자 : 안녕하세요. 콜로라도는 어떤 계기로 오게 되었나요?
이소아 : 남편이 이민 2세대인데 몇년 간 한국에 들어와서 광고 제작 분야에서 일을 했었고, 제가 잠깐 패션 모델로 활동하게 되면서 만났어요. 이후 남편이 사업차 콜로라도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장거리 연애를 1년 2개월 정도 하다가 저도 따라 오게 되었어요. 미국에 오게 될 줄 몰랐는데 이렇게 와 있네요.
기자 : 어떻게 발레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이소아 : 어머니가 무용을 하셨는데 집안의 반대로 끝까지 못하셨어요. 어머니의 영향으로 발레는 그냥 생활의 일부였고, 자연스럽게 발레를 접하고 살았고, 또 당연히 해야 하는 건 줄 알았어요. 어릴 때부터 발레를 하다가 중학교 1학년 때 사춘기가 오면서 하기 싫어서 그만 두고 쉬었는데 중학교 2 때 다시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어머니의 영향도 있었어요. 발레가 싫은 게 아니었기에 다시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기자 :  입시를 위해 발레를 하셨겠어요?
이소아 : 울산예고에 진학을 했는데, 울산은 학교보다 학원 수업 위주로 입시 준비를 했어요. 학교는 재미있었다면 학원은 정말 ‘빡세게’ 연습을 시키고, 선후배 관계를 비롯해서 굉장히 엄하게 인성 교육을 시키셨어요. 남자 친구도 만나면 안되고, 쉬는 날 번화가에 나가도 안되고요. 놀아도 학원에서 놀아야 했고, 새벽 2시까지 연습하고 집은 잠 자러 잠깐 가는 곳 정도였어요. 친구들끼리‘철창 없는 감옥’이라고 했었어요. 죽기살기로 하면서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웠어요. 어린 나이에 몸도 마음도 정신도 고통스러웠지요. 특히 항상 체중 조절을 해야 해서, 0.1킬로그램 찔 때마다 한대씩 맞았어요. 어떤 날은 초코 우유 하나로 하루종일 버티기도 하고, 연습 끝내고 새벽에 집에 가면 배가 고픈데 밤에는 조금이라도 먹으면 안되니까 고추 장아찌 하나 먹고 물을 벌컥벌컥 마시기도 하고요. 그래도 아침에는 좀 먹어도 되니까 라면도 먹고, 삼겹살도 먹고 그랬어요.
기자 : 정말 고통스럽게 연습을 하셨군요. 그렇다면 발레를 하는 장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소아 : 저는 전공으로는 별로 발레를 권하고 싶지 않아요. 일단 돈이 정말 많이 들고요. 그리고 정말 죽기 살기로 노력을 하는데, 그 노력한 거에 비하면 빛을 발할 수 있는 길이 상당히 좁아요.
대신 전공이 아니라면 발레만큼 좋은 운동은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중학교 1학년 때까지 항상 반에서 키 작은 순서로 1번일 정도로 키가 작았어요. 그런데 중학교 3학년이 올라갈 때 갑자기 10센티가 자란 거예요. 그런데도 성장통도 없고, 살찌는 것도 없었어요. 발레의 기본적인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발레는 평소 쓰지 않는 근육을 써요. 허벅지도 바깥 근육이 아니라 안쪽 근육을 쓰기 때문에 계속 운동을 하더라도 다리가 전혀 굵어지지가 않고, 잔 근육들이 발달해서 몸매가 예뻐지게 되요. 발레리나들의 등을 보면 굉장히 근육이 탄탄한 데도 몸이 예쁘잖아요. 점프를 할 때도 엉덩이와 아랫배를 집어넣은 상태로 그대로 수직으로 뛰어올라야 해요. 일반적으로 엉덩이를 빼고 점프하는 것과 다른 방법인 거죠. 단전과 엉덩이를 딱 조여주기 때문에 아랫배 쪽이 단단해지고, 임산부나 출산 후에 좋다고 해요.
기자 : 그렇군요. 발레가 어린 아이들에게만 좋은 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효과가 있나 봐요?
이소아 : 네, 지금 성인 몇 분이 발레를 배우고 계신데 굽은 어깨나 비틀어진 자세가 3, 4개월만에 달라지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예요. 하시는 분 스스로도 변화가 느껴지고, 남편 분도 너무 좋아하신다고 해요. 게다가 음악에 맞춰서 발레를 하니까 지루하지도 않게 운동을 할 수 있고요. 아이들의 경우에는 일단 ‘발레 운동 신경’을 키우게 되요. 발을 머리 위까지 들어올리거나 등 뒤로 다리를 들어올려서 머리까지 오게 한다거나, 양 옆으로 쭉 벌리는 등의 스트레칭을 열심히 하면서 발레의 기본을 키워주고, 그 다음에 턴(turn), 발차기, 점프, 왈츠 같은 발레를 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고요.
기자 : 스튜디오를 운영하시면 어떤 비전을 갖고 계신가요?
이소아 : 스튜디오 이름이 ‘애티튜드’인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발레 동작의 이름이기도 하고, 영어에서는 ‘끼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해서 고른 이름이예요. 발레를 통해서 저만의 포스를 발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요. 지난 2월에 아이들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축하행사에서 아이들이 덜덜 떨면서도 서로 눈빛을 주고받으면서 호흡을 맞추고 점프를 뛰고 하던 일들이 너무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되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그냥 발레가 뭔지 가르쳐주자 라는 생각이었는데 이제 대회에도 나가 보고 싶고, 공연도 많이 해보고 싶기도 해요. 대회에 나가게 되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힘이 생기고 세상의 냉정함도 배우고, 더 잘 할 수 있다는 욕심이나 선의의 경쟁심을 갖게도 되고요. 저희 아이들이 주간 포커스 청소년 문화 축제에 나가서 좋은 경험을 하기도 했었고요. 공연의 경우에는 협동심이 생겨나고,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하는 일이 주는 행복함을 배울 수 있고요.

    이소아씨는 앞으로 한인들을 위한 축제 같은 것을 만들어보고도 싶고, 발레를 통해서 문화적인 퀄리티를 높이는 데 기여할 방법을 찾고 싶다는 이야기로 인터뷰를 마쳤다. 주소는 10800 E Bethany Dr. #105, Aurora에 위치하며 720-343-6930으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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